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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만화 전도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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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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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 세미나에서 소금 전도지를 자비로 구매하여 전도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엔 방향제 전도지를 썼었는데, 몇 번의 신청 횟수가 거듭되면서 비용 문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남편이 준 생활비에서 떼어내어 전도 용품을 구매했었기 때문에 부담은 커져만 갔다. 전도 용품 책자를 뒤적였지만 맘에 드는 게 있어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비용이 엄청나게 커지는 것이었다.
“하나님, 어떡하지요? 전도 한 번 크게 하고 그만 둘 것도 아니고, 계속해야 하는 데요.”
“그래. 만들어 보자.” 결국 비용절감을 위해 직접 전도지 제작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영리의 내용을 짧게 간추려서 글을 만들고 그림은 아동부 교사에게 도안을 제시한 후 그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비신자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 하라.”는 성경 구절은 “아주 먼 옛날,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만들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도록 축복 하셨어요.”로 바꾸어 적었다.
“그러나 사람은 죄를 지었고, 그 벌로 죽게 되었어요. 또한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하여 하늘나라에 가고 싶어 해요. 하지만 착한 일을 많이 했다고, 돈, 힘, 지식이 많다고, 하늘나라에 갈 수 없어요.”
“하늘나라는 영원히 행복한 곳이고, 지옥은 뜨거운 불구덩이에요. 하늘나라와 지옥 중 어디로 가고 싶으세요?”
“하나님께서는 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어요. 예수님은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어요. 그 피 값으로 사람들의 죄가 깨끗하게 용서 받았어요. 그래서 예수님을 믿으면 하늘나라에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성경 구절도 달랑 한 구절을 집어넣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3:16)
내가 만약 기독교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비신자라면 너무 많은 성경 구절이 있는 전도지를 볼 때 지레 질려 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다음 전도 대상자와 꼭 함께 소리를 내어 읽는 영접 기도문을 적었다.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사신 것과 다시 오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내 맘 속에 들어오세요. 나의 구세주로 섬기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영접 기도문을 만들 때 꽤나 고민하며 넣은 것은 ‘다시 오실 것’이란 문구였다. 다른 전도지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정말로 우리가 믿고 기다리는 것은 재림 예수이기 때문이었다. 시대가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복음의 내용도 최대한 짧게 간추렸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1분이야. 1분이면 충분해요. 만화거든요. 제가 직접 만든 건데 빨리 읽어 줄게요.”
이렇게 만화 전도지를 읽어 내려가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도, 대학생과 중년의 남성들도 만화 그림을 보면서 얼떨결에 압도되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전도 중에 많이 만나게 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영어 번역도 부탁하여 집어넣었다. 처음엔 손바닥정도의 크기였는데, 어르신들께서 글씨가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B5크기로 크게 인쇄를 하게 된 것이다.
1분이면 충분한 복음 만화 전도지!
전도지가 만들어진 첫 해 30.000명 이상에게 복음의 씨앗을 심었던 전도의 탁월한 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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