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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의 패자의 요구와 축복을 간청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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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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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그 남자가 야아콥을 이길 수 없음을 알고,... 그가 말했다. 동이 트고 있으니, 너는 나를 보내다오 ! 야아콥은 대답했다. 당신이 저를 축복하지 않으면, 저는 당신을 못 보냅니다 (창 32 : 26 - 27 [25 -26] ).

우리는 야아콥이 어떤 남자와 밤새도록 씨름을 하다가, 그에게 지지 않고 달라붙었지만, 맞상대가 힘껏 내려치자, 엉덩이 뼈가 빠졌고, 붙들고 있자, 남자가 보내달라는 요구를 받은 것을 안다. 야아콥의 진영과 에사우의 400 명의 군사들이 멀리 있는데서 단둘이 승부를 가리는 결투자로 각광(脚光,스포트라이트)을 받고, 숨을 죽이는 순간인 것 같다. 이는 마치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에게 “ 나와 맞붙어 싸울 자를 하나 보내라”(삼상 17 : 4, 8, 10 참조)는 양대 적진들의 대표자 한 사람으로 승부를 가리는 전투방식이다. 우리는 이런 전투적인 결투의 전신을 ‘어떤 남자가 야아콥과 동이 틀 때까지 씨름을 하였다“(창 32 : 25[24])는 구절에서 일(一) 대 일(一)의 결투를 볼 수 있겠다. 그 이유는 에사우 진영의 400 명의 군사(창 32 : 7[6]) 대 야아콥의 하나님의 사자들(창 32 : 2[1])과 대비된다는 점이다. 야아콥이 에사우의 400 명 군사를 보고 두려워하면서, 두 떼로 나누어 전열을 편성하고, 조상의 하나님 야웨께 기도하면서 형 에사우 손에서 건져달라고 기도 하였다(창 32 : 7 - 12 [6 - 11]). 이는 사울과 이스라엘 군이 플래셋 군대와 골리앗 앞에서 무서워 떨었던 것과 비교 된다(삼상 17 : 2, 11). 그러나 야아콥의 기도와 같이 다윗도 플래셋 사람에게 “ 너는 칼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만군의 야웨 하나님 이름으로 나왔다. ...전쟁은 야웨에게 달린 것이다”.(삼상 17 : 45, 47 참조)고했다. 야아콥은 무사가 아니라, 목자이다. 다윗도 군인이 아니라, 어린 소년 목자이다(삼상 17 : 33 - 34 참조). 에사우 형과 사백 명 군사 앞에 야아콥은 하나님의 사자(기도꾼)편에 있었다(창 32 : 2 - 3 [1 - 2]). 두 형제가 군사적인 대결이 아니라, ‘육체적인 힘’의 대결과 결투로 승부를 정할 경우, 과연 야아콥이 들판의 사냥꾼인 형 에사우를 힘으로 이길 수 있었을까 ? 이에 대한 가능성은 이미 두어 군데에서 암시를 주고 있다. 형 에사우가 그의 축복 권을 야아콥에게 빼앗기고, 야아콥을 살해하려고 했을 때, 그의 어머니 립콰가 “어찌 내가 하루에 너희 둘을 잃겠느냐?”(창 27 : 45)는 말에서 두 형제들의 힘이 비등하여 싸우면, 둘이 똑같이 죽을 때 까지 끝이 날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그 다음 야아콥이 파단 아람으로 도망 하던 때에 해가 지자, 베트엘에서 돌베개를 취할 때 돌을 옮기는 힘이 보통이 아니었다(창 28 : 11, 18). 야아콥이 베개 하던 돌을 세워서 기념석(선돌)을 삼았다면, 높이가 2m 정도이다. 폰 라트는 야아콥의 힘이 엄청났으며, 헤라클레스와 같은 힘을 말할 수 있다고 했다(폰 라트, 창세기, 317 쪽, 창 29 : 10 ; 32 : 26절 참조). 예를 들면, 야아콥이 라헬의 양 떼에게 물을 먹이려고 우물 위에 돌을 굴려 낼만한 힘이 있었다(창 29 : 10). 야아콥이 하나님의 장자 권과 축복권을 에사우에게서 빼앗는 열정만큼 힘도 그의 형에게 지지 않았다. 씨름에서 이기지 못하는 순간, 남자가 “동이 트고 있으니, 너는 나를 보내다오”라는 요청은 씨름의 패배와 함께 그가 내놓지 않으려던 축복권의 포기를 말한 것 같다. 이는 20년 간 버티던 야아콥에 대한 에사우의 복수전의 패배요, 결국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는 장자 권을 가진 자라는 ‘이스라엘’의 개명이 하나님에게서 주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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