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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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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요일. 어르신들을 위한 성경 동화 읽기 봉사를 하는 날이었다. 30여분의 어르신께 큰 그림 성경 동화를 읽어드리고, 좋아하는 찬송가 3곡을 불러드리자 한 분이 덩실덩실 춤을 추셨다. 그런 뒤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거동을 못해 누워 계시는 어르신 10여명을 찾아가 ‘꿀벌 전도책’으로 복음을 전했는데, 그 중엔 영접 기도를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진 분들도 있었다.
‘하나님, “아멘.”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아멘.”
힘없이 벙긋거리는 입술이 보였다.
‘입모양만이라도 감사합니다. 하나님!’
뼈마디가 앙상한 어르신도 보였다. 마음이 아팠다.
1층에 내려와 사무실에 갔는데 노인 요양 센터 사무국장님이 눈짓을 보냈다. 자원 봉사실에 봉사자들이 있으니까 전도를 하라는 사인이었다. 안내 데스크에 비치된 복음 만화 전도지를 챙겨들고 봉사자 휴게실로 들어갔다. 점심식사를 하고 난 뒤 휴식 중인 자원 봉사자 8명이 모여 앉아 있었다.
“안녕하세요? 봉사하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제가 노래 불러 드릴게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그중 한 사람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교회에 다니세요?”
“아니요. 그냥 이 노래만 알아요.”
‘아!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녀본 적이 있는 사람이 있겠구나.’
나는 곧이어 틈을 주지 않고 찬송가를 이어 부르기 시작했다.
“예수사랑 하심을 성경에서 배웠네.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날 사랑하심 날 사 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쓰였네.”
노래가 끝나자마자 복음 만화 전도지를 재빠르게 나눠주었다.
“이거 한 장씩 받으세요. 선물이에요. 제가 읽어 드릴게 잘 보세요.”
먼저 노래로 축복한 곳에서의 전도는 쉬웠다. 언제나 상대방의 마음이 이미 활짝 열려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노인 요양 센터 예배 반주 봉사가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어르신 면회를 온 한 가족 5명이 눈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봉사자에요. 가족이 참 화목해 보이네요. 제가 만든 복음 만화 전도 지 하나씩 받아 보실래요. 이것만 잘 읽으면 천국 갈 수 있어요. 천국 가기 정말 쉽죠?”
함박웃음을 지으며 읽어 내려가기 시작하면 분위기에 압도되어 서로 눈치만 살펴보다 이끌려온다. 나도 맘속으로 아빠의 눈치를 살피는 건 마찬가지였다.
“사람은 누구나 죽지요? 우리 어르신이 이제 이곳에서 사시다가 돌아가시게 되면 육체는 땅 속에 묻지요. 하지만, 우리 영혼은 저 좋은 천국으로 이사 가는 거예요. 죽음은 이별하는 거라 슬프잖아요. 하지만, 예수님을 믿으면 이 가족 모두가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요. 영원히 행복하게 사는 거예요. 진짜 잘됐지요?”
가족들의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 떠올랐다.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했다.
“친척들한테도 전해주셔야 해요. 아셨죠? 친척들만 ‘앗, 뜨거워.’ 지옥가면 안 되잖아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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