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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만 살면 천국에 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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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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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다닌 지 얼마 안 되는 청년입니다. 그런데 가끔 뉴스에 보면 어느 목회자가 성추행 사건을 저질렀다든지, 대형교회 목사님이 개인 비리 사건 등이 나올 때 주변의 친구들이 “교회에 다니면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이 과연 천국에 갈 수 있냐?”며 “그런 사람들이 천국에 간다고 한다면 난 교회에 다니지 않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뭐라고 답변을 할 수 없습니다. 또 어떤 친구는 “세상에는 교회에 다니지 않지만, 정말 법이 없어도 살 정도로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며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처럼 착한 일을 하며 남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들에게 천국에 가도록 하시지 않을까”라고 질문을 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 친구들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도저히 헷갈려서 저 조차도 어떤 것이 맞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예수를 믿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보다 정말 착하게만 사는 사람들이 천국을 가는 것이 맞는 것은 아닐까?”라는 친구의 물음에 확실한 기독교적인 대답을 해 주고 싶어서 이렇게 문을 두드려 봅니다. 우문인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는 이러한 의문을 품는 친구들이 많이 있으니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금곡동 대학생>.

A. 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먼저 성경적으로 말한다면 사람은 어른이나 어린이나 할 것 없이 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참으로 선한 사람’은 없습니다(롬 3:10~12). 우리가 눈에 보이는 어떤 사람을 선하고 의롭다고 생각한다고 해도 그것은 그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며, 그의 본질은 여전히 죄의 영향 아래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도덕적으로 바르게 살겠다. 나의 성실과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결국 모든 종교는 참되고 선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인 선량한 상식적 인간의 종교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실’은 진리와 결부되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실하게’ 과오를 범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일어났던 KAL기 폭파범 김현희를 아실 것입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대한민국이 엄청난 혼란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 당시 KAL기 폭파범으로 체포된 김현희는 그야말로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냈던 것입니다. 사도바울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최선을 다해 기독교인들을 잡아내서 감옥에 가두는 것이 자기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그 누구도 자기의 ‘최선’을 다할 수 없으며, 더구나 하나님의 표준에 맞출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우리가 골절상을 당해서 병원에 가게 되면 반드시 X-ray를 찍게 됩니다. 그러면 X-ray는 우리들의 뼈의 모양을 그대로 비추어 주어 어디가 골절상을 입었는 지 알려 주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들은 우리의 도덕적인 질병들을 여지없이 비춰주고 있습니다. 결국, 도덕적으로 선한 생활이나 최선을 다하는 삶이 사람을 구원할 수는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선한 일을 하고 최선을 다한다고 할지라도 죄의 몸을 입고 태어난 인간은 죄인 그 자체이기 때문에 결단코 천국에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전체 국민을 동해에 줄 세운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목적은 하와이까지 헤엄쳐 가기 위해서입니다. 그 중에는 박태환 선수처럼 수영 선수도 있고, 어린이도 있습니다. 튼튼한 사람도 있고, 연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온종일 수영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두 발자국도 못가서 빠져 죽을 사람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크고 다양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하와이에 갈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개인의 우열과 강약의 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자력으로는 하와이에 갈 수 없습니다. 보트를 타든지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아무리 성실과 최선을 다해도 빠져 죽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성실함과 착함의 한계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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