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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경영 | 세계를 지배하는 슈퍼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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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섭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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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부가 전 세계에서 놀랄 정도로 적은 수의 사람들 손에 집중되어 있다. 「슈퍼클래스 」(데이비드 로스코프 저, 더난출판)는 한 나라의 통치자들, 세계 굴지의 대기업 최고 경영자들, 미디어 재벌들,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하는 억만장자들, 기술 기업가들, 석유 재벌들, 헤지펀드 매니저들, 사모펀드 투자자들, 최고위급 군 지휘관들, 종교 지도자들, 소수의 유명 작가들과 과학자 및 예술가들, 그리고 테러리스트와 범죄 집단의 두목들까지도 슈퍼클래스의 일원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저자는 아내와 함께 스위스의 다보스 포럼(World Economy Forum/WEF)에 참가 하면서부터 슈퍼클래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WEF는 1970년 유럽의 경제인들이 서로 안면을 익히고 우의를 다지기 위해 만든 비영리재단인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이 재단의 연차 총회인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경제 외에 정치·사회 문제에 대한 처방과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로 바뀌면서 개별 국가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회의의 성격으로 다보스 포럼은 1982년부터 열리기 시작했으며, 1주일간 주요 인사의 연설과 분야별 토론, 사교모임 등 행사가 이어진다. 참가 자격은 연간 최소한 7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연회비 1만 3,000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그들은 지도자로서 혁신자이며, 모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슈퍼클래스 집단의 2/3를 차지하는 경제계, 금융계, 미디어업계의 엘리트들이 그러한 사업을 주도함에 따라 그들에 대한 허용한계가 높아진다.

 

슈퍼클래스는 다음의 특징을 갖는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1) 남자들 : 세계 인구의 51%를 여성이 차지하는 마당에 세계 권력구조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불균형한 상태다. 슈퍼클래스 중 여성은 6.3%에 불과하다.

2) 베이비붐 세대 : 현재는 베이비붐 세대에 태어난 사람들이 지배하는 시대다. 젊고 새로운 IT 엘리트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슈퍼클래스 중에서 40세 이하는 3%에 불과하다. 그에 비해 60세 이상은 45%다. 슈퍼클래스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58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세대가 지휘권을 잡고 있으며, 평균수명과 노동연령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권력균형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3) 유럽의 문화적 뿌리 : 슈퍼클래스의 17% 정도가 미국이 고향이다. 단연 미국이 앞서 있으며 그 어떤 나라도 미국의 절반도 못 따라간다. 북미와 유럽을 합치면 슈퍼클래스의 50%가 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은 1/3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4) 엘리트 대학 : 슈퍼클래스 명단에서 무작위로 뽑은 샘플 300명을 분석하면 엘리트 대학의 리스트가 나타난다. 10명 중 거의 3명이 스탠포드, 하버드, 시카고 대학 등 20개 엘리트 대학 중 한 곳을 나왔다. 91%가 대학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전체 미국인 중에서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은 9%에 불과한 반면 슈퍼클래스에서는 47%가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리고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사람은 2%에 불과하다.

5) 기업과 금융계 : 슈퍼클래스 중 63%가 기업계 및 금융계 출신이다. 최고경영자들은 슈퍼클래스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금융 및 투자회사의 최고경영자들은 13%정도이다. 슈퍼클래스 명단에서 두 번째로 많은 집단은 정부 및 다자간조직의 직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로 그 비율은 18%다. 군부 및 방위업계의 대표들은 7%를 차지하며, 종교 지도자들은 4%이다. 문화계 지도자들은 그보다 약간 적으며, 드러나지 않는 엘리트 집단(테러리스트, 브로커, 범죄조직의 보스 등)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2%정도이다.

6) 조직의 권력 기반 : 슈퍼클래스 명단에 오른 사람들 중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얻기 위해 조직의 권력 기반이 필요 없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그리고 그러한 인사들, 예를 들어, 출판업자나 영화 제작자와 같은 사람들조차도 조직을 이용해 권력을 행사한다.

7) 부 자 : 사실상 전세계적으로 1천명 정도가 되는 억만장자들 모두 슈퍼클래스 명단에 올랐다. 문화계의 엘리트들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 또한 연소득이 수백만 달러에 달한다. 부가 자동적으로 권력으로 바뀌지는 않지만 슈퍼클래스 중에서 대략 60%가 백만장자로 추정된다.

8) 잘 타고난 운 : 하버드 대학을 나온 60세 이상의 미국인 백만장자 중에서 슈퍼클래스 멤버가 아닌 사람은 수두룩하다. 그 대답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운 때문이다. 운명은 어느 정도 천부적인 것이기는 해도 슈퍼클래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있어야 하는 조건이다.

 

슈퍼클래스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공통적으로 정신병리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항상 할 일을 기록하고, 세세한 면까지 꼼꼼히 살피고, 가끔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잔소리꾼이다. 모든 사람들은 슈퍼클래스가 되고자한다. 그러나 그들이 진정 “슈퍼 행복”한지는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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