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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는 낮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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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욱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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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노회 안에 있는 모교회는 한때 천오백명이상이 모이는 큰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12년 동안 교회의 크고 작은 분쟁으로 이백여 교인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목사를 청빙하려해도

누구도 가기를 꺼리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4년 동안 목회하며 교회를 크게 부흥 시키고 노회장까지 지내신 목사님이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문제 많고 탈 많은 교회에 부임하셨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십 여년 남은 목회기간 동안 12년 분쟁 속에 있는 교회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피력하셨습니다.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고 그 결단과 용기가 대단합니다. 현재의 목회지보다 더 큰 교회에 부임 하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 일 텐데 이 분은 거꾸로 큰 교회에서 더 작은 교회로 그것도 분규가 끊이지 않는 교회로 가셨습니다. 그렇다고 목회하는 곳에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게 진정한 목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아들에게 목회를 대물림 하여 사회의 지탄을 받았고 급기야 각 교단마다 대물림 방지법을 만들었습니다.

아들을 고생시키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마음이자 은퇴 후에도 계속 영향력을 미치고 교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도 있지만 별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사회로 부터 여러가지 일들로 목회자들이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때에 작은교회로 스스로 내려간 우리 노회 목사님 같은 분이 진정한 목회의 사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도자는 낮아져야 합니다. 섬기는 자리에 서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영향력과 지도력을 펼 수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이런 멋진 일들이 더 많이 일어 나야합니다. 이게 한국교회가 사는 길입니다. 목사도 죽고 장로도 죽고 성도도 죽고 예수님만이 사셔야 합니다. 같은 노회 안에 이런 목사님이 계시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김종욱 목사/이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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