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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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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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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가치”

매주 월요일마다 저는 남동공단에 있는 회사 몇곳에 직원예배를 인도합니다. 벌써 수년이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회사에서는 성탄절을 앞두고 어려운 가정과 단체를 선정해서 몇사람의 직원과 함께 방문해서 제가 기도해 드리고 사랑의 섬김을 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계획 중인데 인천해안선을 지키는 부대의 군 목사님께서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성탄절 선물을 장병들에게 해 주었는데 올해는 해 준다는 곳이 없으니 저에게 해 줄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회사에 이야기했더니 흔쾌히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대인원이 700명입니다. 700개의 선물 꾸러미를 만드는 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몇 명의 직원이 퇴근 후 달라붙어 12시 까지 이틀을 꼬박 수고 하여 모든 선물 꾸러미를 만들었습니다.

한사람의 장병이 받는 것은 별거 아닐 수 있지만 700개를 만드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수고한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힘은 들었지만 너무나 보람되고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눔의 기적이고 나눔의 행복입니다. 나눔의 기적과 행복을 맛보려면 직접 자기가 나눔을 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작지만 성탄 선물을 받고 기뻐할 군인들을 생각하니 그렇게 뿌듯할 수 없더라는 것입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성탄절과 연말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면 훨씬 성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지난주에 탈북민 세 명을 후원해서 중국에서 출발시켰습니다.

감사하게 아무 어려움 없이 태국 이민국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제 한 달여 후면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2015년 이 세밑에 또 하나의 섬김의 이정표를 남기게 되어 가슴 뿌듯한 새해를 맡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섬김의 열차가 출발되어지길 소망합니다. 나눔은 기적을 가지고 오고 나눔은 행복을 가져다가 줍니다. 하쿠나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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