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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공, 남자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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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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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자는 공, 남자는 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여자를 공 시리즈로, 남자를 불 시리즈로 풍자하기도 한다. 여자 10대는 축구공에 비유한다. 아주 인기가 많아서 남자 열댓 명이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축구할 때 선수들이 골을 넣고자 공 하나를 두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처럼 말이다. 20대는 농구공이다. 인기가 떨어져서 대여섯 명이 따라다닌다. 30대는 골프 공이다. 이미 주인이 정해져 있다. 그런데 요즘 정신 나간 사람들이 간혹 있어서 공을 바꿔서 쳐 보자고 한다. 40대는 탁구공이다. 서로 상대방더러 치라고 양보한다. 50대는 피구공이다. 서로 맞지 않으려고 피해 다닌다. 그런가 하면 60대는 오재미공(콩주머니)이다. 공도 아니면서 공인 체한다는 것이다. 이 허무감이 여자에게만 국한된 것이겠는가!

남자들은 불에 비유했다. 10대는 성냥불이다. 스쳐만 가도 불이 번쩍 붙는다. 20대는 장작불이다. 얼마나 뜨겁고 정열적인지 옆에만 가도 활활 타오르는 열기가 느껴진다. 30대는 모닥불이다. 은은하게 낭만적으로 타오른다. 40대는 연탄불이다, 겉으로 보면 별 볼일 없지만 은근한 화력을 자랑한다. 50대는 화롯불이다. 다 죽은 줄 알았는데 뒤져보니 아직도 속불이 있다. 60대는 담뱃불이다. 뻐끔뻐끔 빨아야 살아나며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70대는 반딧불이다. 불도 아니면서 불인 체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이다. 기울어지고 허무해지는 우리의 인생은 이렇게 속히 지나가는 것이다.

요즈음 한국은 온통 짱 타령으로 잘못되어 가고 있다. 얼짱(얼굴 잘생긴 것)과 몸짱(몸매 잘빠진 것)이 뜨는데, 얼짱 만들기에는 1년 동안 한국 사람이 쓰는 돈이 7조 원이나 된다. 007가방 하나를 만 원권으로 가득 채우면 1억 원이 들어간다는데 7조면 007가방만도 7개나 되는 액수다. 또 한국 여성 78.7퍼센트가 자기 얼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한다. 단돈 100만 원만 생겨도 얼굴을 뜯어고치겠다고 벼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훨씬 못생긴 태국 여성들은 73.5퍼센트가 자기 얼굴에 만족한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은 매우 짧아 속히 지나가버리고 만다. 연습이 없고 리허설이 없는, 오직 한 번뿐인 것이다. 아무리 건강하고 젊은 남자들도 농사 삼사십 번 지어 먹으면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하고, 아무리 아름답고 젊은 여자들도 결혼해서 김장 삼사십 번 하면 그 인생 환혼을 맞이한다. 우리의 인생뿐만이 아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일시적이고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땅에 정말로 영원한 것이 있는데, 첫째는 주님이요,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셋째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그리스도인이다.

 

장자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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