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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 | 야곱에게 배우는 명절 귀향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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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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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모든 사람들이 금의환향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명절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이 늘 기쁘고 반가운 얼굴인 것만도 아닌 듯하다. 그런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런 갈등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 야곱 또한 마음이 가볍지 못한 귀향을 했다. 자신의 거짓말과 잘못된 행동에 대한 인과응보이듯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두 배로 당하면서 20년 동안 고생했다. 그러다가 더 이상 그곳에 머물 수 없어 귀향해야 했다.

그나마 변호해주고 맞아주실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나셨고 분노한 형은 400명의 사병들을 거느리고 그를 마중(?) 나오고 있었으니 야곱은 귀향에 얽힌 위기를 어떻게 수습해야 했을까?
야곱은 위기 수습을 위한 리스크 분산의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자신의 가축들을 두 떼로 나누어 기습을 받을 때 도망가 멸족하는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다. 야곱은 이런 지혜를 하나님의 군대가 지나가는 곳에서 천사들이 두 진영(‘마하나임’의 뜻)인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을 것이다(창 32:1-2).

 가축의 떼를 둘로 나눈 후 야곱은 형에게 선물을 보냈다. 종들을 딸려서 550마리에 달하는 양, 염소, 소, 낙타 등을 보냈는데 그 금액도 상당했을 것이다. “사람의 선물은 그의 길을 넓게 하며 또 존귀한 자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잠 18:16)는 말씀처럼 야곱은 효과적으로 돈을 썼다.

그가 보낸 그 선물이 그의 전 재산의 몇 퍼센트였는지 알 수는 없으나 야곱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550마리의 가축들을 가격으로 환산해 보라. 야곱은 고생해서 모은 재산, 마땅한 권리를 포기하고 기꺼이 내주었다. 이것이 바로 지혜로운 리스크 분산 관리이다. 명절 스트레스 중 중요한 돈 문제의 갈등 상황을 해결하려면 ‘선물’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렇게 리스크를 분산하라.

이렇게 위기를 해소하는 야곱의 전략은 더욱 치밀하다. 다음 날 에서를 대면하는 순서를 정해서 귀한 사람들은 뒤로 빼고 첩들과 그 자식들을 앞에 위치시킨다. 교활한 야곱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는 진 배치이지만 그래야 만약의 사태에서 가족들이 생존할 수 있고 자신의 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그렇게 진을 배치한 후에 자신이 맨 앞에 섰다는 것이다. 자신이 벌여놓은 일을 자신이 해결하기 위해서 친히 노력했던 것이 야곱의 멋진 모습이다. 전날 밤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단이었다.

명절에 생길 수 있는 갈등과 어려움을 어떻게 풀 수 있는가? 돈 문제로 인한 갈등에서는 한 발 물러서면서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바로 당신이 하는 것이다. 고스톱이나 치거나 TV 앞에만 앉아있지 말고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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