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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想像)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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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想像)과 현실

오늘날은 상상력이 중요한 경쟁의 원천이며 가능성이다. 상상은 어떤 현상과 대상 또는 제품의 가장 첫 형태나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상상은 덜 온전한 상태나 이미지일 수 있으나 중요한 의미와 가치와 필요성(need)을 내포한 것이다. 상상력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고 귀나 다른 감각기관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없을 때, 정신적인 이미지와 감각과 개념을 형성하는 능력이다. 상상력은 지식을 이해하고 경험의 의미를 아는 데 도움을 준다.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세계를 이해할 수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상상력을 키우는 기본적인 한 방법과 훈련은 새로운 것을 보고 새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상상을 중시한 사람들이 많으며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다."(알버트 아인슈타인)

"상상력은 세계 최고의 그래픽카드이다."(쉘든 리 쿠퍼, 미드 빅뱅이론) 등을 들 수 있다.

존 레논은 그의 노래 <Imagine>에서 “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It's easy if you try /하려고만 하면 쉬운 일이랍니다. No hell below us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Above us only sky/위에는 그저 하늘 만이 있는 Imagine all the people/모든 사람이//Sharing for today/ 오늘을 위해 서로 나누며....”라 노래한다.

 

상상은 현실로 나타날 것을 믿거나 바라는 상태를 그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나르는 기계의 상상은 후에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가 된다. 오늘 과학자들의 달나라 여행, 화성과 목성의 탐험 등도 이전 과학자들의 상상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경영에서 전통적으로 새로움을 실현한 기업으로 GE를 들 수 있다. GE리포트는 그 동안 꾸준히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온 GE의 새로운 연구와 아이디어를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GE는, 1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언제나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어냈다. 때로는 그것이 제품인 적도 있었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서비스·리더십 등 무형의 것인 적도 있었다. 하지만 GE는 언제나 과거에서, 자연에서, 주어진 환경과 도전에서 배우며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그 무엇을 상상(想像)했다. 그리고 그 상상을 언제나 물리적이고 구체적인 ‘현실’로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은 상상의 산물이었다. 애플은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근래 구글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라(Imagine the unimaginable)’를 내세우며 다시 상상력에 불을 당기고 있다.

애플의 스마트폰 선풍적 인기로 거의 세계를 지배하는 듯하였으나 아주 오래 가지는 않는다. 아이폰에 집착한 애플에 비해 후발 업체라 할 수 있는 구글은 새로운 상상을 이어갔다.

구글은 새로운 상상으로 미래의 시장과 고객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 인접 기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갔다. 구글은 지속적 M&A를 통해 유튜브, 안드로이드, 모토로라와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를 인수한다. 또한 성층권 드론 업체인 타이탄아에로스페이스까지 인수하는 등 180개가 넘는 기업을 확장한다. 페이스북도 M&A를 통해 사업을 넓혀간다. 인스타그램·왓츠앱에 이어 드론업체 어센트까지 확보했다.

물론 무모한 기업 인수로 무너진 기업은 많다. 하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은 놀라운 상상력과 판단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30% 성장에 이어 올해 매출액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구글이 주도하는 인터넷 광고, 비디오, 모바일, 웹 브라우징, e메일, 지도 서비스가 여전히 급성장하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R)만 봐도 애플은 10 남짓의 가치주로 내려앉았고, 구글과 페이스북의 PER은 각각 23과 97로 성장주 대접을 받고 있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되면서부터 상상은 문화와 신화, 전설 등의 모든 문학과 예술의 원동력이며, 과학과 새로운 문명의 출발이다. 상상은 우리 인간의 근본이며 DNA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상상은 늘 시간이 걸리더라도 현실로 나타난다. 물론 위대한 일의 후면에는 큰 고통과 역경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하는 "열정"이 있다.

(당당뉴스에도 기고함)

 

김홍섭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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