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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받는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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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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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받는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아야한다’

 

가끔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생필품 등을 모으기도 하고 주변교회에 부탁하기도 해서 나눠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 보면 집에서 입던 옷, 집에서 쓰던 그릇 등을 그대로 보내시는 분 들이 있습니다. 제가 받으면 그런 것은 다 걸러내고 새것으로 좋은 것으로 보내는데 저를 통하지 않고 직접 보내는 물품 가운데는 쓰던 것 그대로 보내서 상처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주시는 분들은 사랑으로 주시는 것이지만 받는 사람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모습으로 ‘아!날 뭘로보고 이런걸 주지’하고 마음 상하는 경우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쌀을 후원받아 탈북민교회에 수십 포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잊지못할 말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햅쌀을 보내주셔서 밥에서 기름이 흐릅니다. 모두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동안 후원받은 쌀이나 물품들은 유통기간 지난것이거나 임박한 것들이 대다수 였는데 목사님은 햅쌀을 보내주셨습니다" 주는 것은 정말 복된 것입니다. 그러나 기분 나쁠수 있는것 주면 안됩니다. 상대방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고 일방적으로 주면 안됩니다. 받으면서 뭐 이리 까탈스럽냐? 이렇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어떤이는 자기는 좋은것 안쓰지만 누군가에게 줄 때는 좋은 것 줍니다. 내 이웃을 위해 무엇을 줄때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탈북민들을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진정으로 배려하는 마음에서 통일은 시작됩니다. 저는 가난하게 살아봐서 받는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압니다. 그래서 받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할수 있습니다. 받은 사람이 진짜로 감동을 받게 줘야 합니다. 이 사람이 진짜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구나하는 마음이 들도록 주어야 합니다. 오늘도 누군가에 무엇을 줄 때 감동과 은혜가 있는 나눔이 되길 소원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 입니다~~

하쿠나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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