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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좀 보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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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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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 좀 보고 삽시다”

 

저는 지난 5일 주일저녁 비행기로 출발해서 금요일 아침 태국에서 귀국 했습니다. 이번 태국 방문은 매우 뜻깊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지난 4월에 이북 5개 노회 남북한위원회 임원들과 태국 국경에 있는 모 경찰서 탈북민수용소가 에어컨도 없이 찜통 같은 곳에서 지낸다는 소리를 듣고 에어컨을 설치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이번에 그 약속을 실천하러 다녀 왔습니다. 당시 서장은 더 큰 도시로 영전을 했고 새로 부임한 서장을 만났는데 이분은 탈북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있었고 탈북민이 한국에 들어와 정착훈련을 받는 하나원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이 먼 곳 까지 탈북민을 위해 에어컨을 설치하러 에어컨기사를 동반하여 방문하자 놀라워하며 대단히 고마워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태국 치앙마이까지는 여섯 시간이 소요 됩니다. 치앙마이에서 국경지역 경찰서가 있는 지역까지 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데 먼 리를 온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에어컨을 두대 설치하고 난후 서장에게 이곳으로 들어오는 탈북민들을 잘 부탁 하고 메콩 강을 뒤로 하고 또 다시 몇시간을 달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9시 출발해서 12시간이 걸리는 강행군이 었습니다. 단 며칠이라도 에어컨 바람속에서 쉴 수 있는 탈북민들을 생각하니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누군가를 섬기려하면 희생과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손해보지 않고 희생하지 않고는 진정한 섬김을 살 수 없습니다. 나 한사람의 희생과 수고로 인해 모두에게 유익이 된다면 기꺼이 그 희생의 대가를 치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 십자가의 희생이 온 인류를 구하셨듯이 오늘 이 시대에 누군가의 헌신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쁨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안타깝게도 교회마다 예전에 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손해 보려고는 안합니다. 희생하려고도 안 합니다. 오늘주님께서 내게 손해보고 희생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 입니까? 좀 져주고 삽시다. 손해보고 삽시다. 희생하며 삽시다. 세상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삶을 삽시다.

하쿠나마타타^^

 

김종욱 목사/ 이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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