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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감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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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옥 목사 설교

성숙한 감사생활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도다” (고후 3:15)

 

감사의 생활이란 어떤 환경에서나 감사하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종이 한 장의 앞면과 뒷면의 차이일 뿐이다. 즉 마음의 자세가 감사를 향해 있느냐, 불만을 향해 있느냐가 그 사람의 삶의 열매를 결정짓는다. 감사란 단지 복 중심에 대한 응답을 넘어 하나님이 행하신 모든 일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다.

“예수님, 고마워요. 오른손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해주시고, 입으로 찬송할 수 있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쓰지 못해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활동하는 한 어린 소녀의 기도이다. 우리는 이 소녀의 기도에서 콧등이 시큰거리는 감동을 받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이렇게 영혼을 살찌우는 영약임에 틀림없다.

성숙한 감사 생활은 어떠한 환경과 어떠한 조건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한국전쟁 때의 일이다. 부산에 피난 가 있는 중에 추수감사주일을 맞았다. 어려움 중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복이요 특권이었다. 저녁예배 때 각기 받은 은혜를 감사하는 간증의 순서를 가졌다. 어느 장로님은 “저는 이곳까지 피난을 와서 장사를 했는데, 솔직히 서울에 살 때보다 여기 와서 더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 은혜를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간증했다.

한 집사님은 “우리 온 가족이 전란 속에서도 다 평안히 지내온 것을 감사 합니다”라고 간증했다. 어느 어머니는 “제 아들이 전쟁터에서 무사히 돌아왔으니 감사 합니다”라고 간증했다. 맨 마지막으로 한 청년이 단상에 섰다.

“저는 아무 가진 것도 없고 자랑할 것도 없습니다. 부모님은 폭격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하나밖에 없던 형님은 전사를 했습니다. 제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시간에 여기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저도 전에는 많이 얻어야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여러분의 감사는 환경이 달라질 때 변할 수 있겠지만, 제가 깨달은 감사는 영원한 감사라고 믿습니다.”

그렇다. 참된 감사, 성숙한 감사는 쓰라린 환경 속에서 더욱 귀한 교훈과 가치를 깨닫는 것이다. 이런 감사가 생활환경이나 물질적인 영향에 좌우되지 않는 성숙한 감사이다.

 

장자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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