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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섭의 비즈니스 선교의 성공지침서 비즈니스 선교의 시작과 통로 -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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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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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섭의 비즈니스 선교의 성공지침서

 

비즈니스 선교의 시작과 통로 - 사람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염려했던 것이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의 반응이었다. 그 반응은 확실하게 둘로 갈라졌다. 비즈니스를 한다는 이유로 선교비를 보내지 않은 것은 물론, 오랫동안 교제하며 나누었던 인간적인 관계까지 끊어버린 교회들이 있었다. 반면, 지금까지 나의 길을 믿으며 선교비를 보내주는 교회들도 있다. 현재 나는 사역지를 한국으로 옮겼지만 아직도 선교사로서의 사역을 하고 있다. 주변의 선교사들 중에도 어떤 사람은 비즈니스에 미쳤다고 비난하는가 하면, 어떤 선교사는 정말 잘 되었다고 축복해 주었다. 참으로 각양각색의 반응이었다.

주변의 반응들 때문에 움츠리거나 의기양양해 하거나 하지 않았다. 축복하는 반응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고, 비난하는 반응에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내가 지켜 나가야 하는 중심에 그저 충실하고자 했다. 비즈니스는 내가 꼭 해내야 할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이자 명령이고, ‘네가 하는 일이 선교다’라는 확실한 기도응답이었기 때문이다.

왈가왈부하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자로서 직접 수습하고자, 기도편지를 통해 비즈니스 선교를 하고 있음을 공포했다. 또, 만나는 사람마다 명함을 주면서 사업가가 되었음을 은연 중에 알렸다. 나의 길을 세상에 당당히 밝히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염려가 많았지만, 그래도 많은 후원교회와 파송교회 목사님들이 축복의 길이라고 용기를 주면서 기도해주셨다. 특히 파송교회인 새중앙교회 박중식 목사님은 “제발 선교지에 가서 비즈니스 하면서 사역하라”고 명하셨던 분이기도 하다. 내가 아는 모든 교회와 파송선교회에도 공포를 하고 나자, 자유로운 마음에 날아갈 것 같았다. 돌아선 마음들이야 안타깝지만, 끝까지 축복하고 중보해주는 후원자들이 남아 있었기에 마음 든든했다. 고국에서 그들이 나를 응원한다고 생각하니, 천군만마의 힘을 얻은 듯 했다. 그들 모두 신앙적으로 심적으로 의지가 되어준 ‘나의 사람들’이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 자체가 아니라, 사업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항상 명심해야할 말이다.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해 본 경험이 있다. 그 경험만으로 충분히 자원이 되고 사업 밑천이 된다. 언어를 배우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듯이, 사업을 배우기 위해서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 시간에는 ‘사람을 만난다’는 내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나 역시 사람을 잘 만난 것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유고, 그들을 나의 사람으로 만든 것이 사업의 성공요소였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어디를 가든지 먼저 ‘사람’ 찾는 일을 먼저 한다.

하나님도 사람을 통해 일하셨고, 예수님도 사람을 통해 일하시지 않았는가? 교회의 역사와 복음전파 또한 사람을 통해 이루어졌다. 물론,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통해서 이루어지겠지만, 그 중에는 당신의 피조물인 사람이 있는 것이다. 사람을 중시하지 않는 사업가는 잠시 잠깐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영구적일 수 없다. 선교사가 사업을 하기 위해 안성맞춤인 이유는 선교사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업가, 사람을 좋아하는 사업가,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사업가, 이들은 이미 성공가도를 달리는 자들이다.

나 역시 사람을 중시하는 선교사요,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사업가였기에 현지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물론, 그들 모두 내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려놓은 중요한 인적자원이었고, 결국에는 성공으로 인도해주었던 통로가 되어 주었다. 고국의 후원자들이 심적 기반이 되어주었던 나의 사람들이라면, 현지인 사업파트너들은 사업의 튼튼한 초석이 되어주었던 사람들이다.

 

최웅섭(포유 장학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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