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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에 표현된 신정론을 통해 생각해 보는 이유 없는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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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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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에 표현된 신정론을 통해 생각해 보는 이유 없는 고난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이유 없는 고난들로 인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고난은 대개 다른 사람들의 잘못으로 인해 겪는 고난을 뜻하지요. 사실 그러한 고난들은 인간의 역사에서 언제나 있어 왔지요. 신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 때마다 신자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 질문을 했었지요? “당신이 전능한 신이라면 왜 이런 고난을 야기하는 저 악한 사람들 또는 악마를 내버려 두십니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신학적 대답이 구약 성경의 욥기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질문을 다루는 주제를 신학적으로 신정론(神正論)이라고 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신적인 정의에 대한 논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삶의 영원한 물음인 신정론을 생각하며 진리 안에서 자유를 경험하고 싶습니다.

욥기의 주인공은 문자 그대로 잘못이 없는 완전한 의인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10명의 자녀를 두고 물질적으로 복을 받은 모범적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모든 재산과 자녀를 잃고 자신은 온 몸에 심한 종기가 나서 괴로워하게 됩니다. 이때 욥에게 세 명의 친구가 찾아와서 차례대로 조언을 하는데 그들은 당시 인간의 지혜를 대표하는 현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의 잘못을 찾을 수 없었던 욥은 그래서 더욱 괴로웠습니다. 욥이 정말 괴로운 것은 그런 자신에게 하나님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혹시 당신이 지금 그런 상황에 있지는 않으신지요...

하나님은 욥기 42장 가운데에 38장에서 드디어 욥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욥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자연 세계를 통해 설명하십니다. 특별히 41장에서 하나님은 악어에 대한 비유를 통해 욥을 깨닫게 하십니다. 악어는 하나님이 만드셨지요. 그런데 동물세계에서 긍정적인 역할보다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지요. 물론 하나님은 악어를 제어할 수 있으시고 원하시면 아예 악어를 제거해 버리실 수도 있지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지요. 이 악어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악한 사람들을 다스리는 방식을 나타내지요. 하나님은 그들을 당장 심판하지 않으시고 인내 가운데 그들의 구원을 위해 애쓰시지요.

하나님의 가르침을 통해 삶과 우주와 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지평이 열린 욥은 42장에서 고백합니다.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스스로 자신의 무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욥 자신도 친구들과 다르지 않았지요. 인과응보의 원리에 따라 축복을 이해했지요. 하지만 그것이 틀린 것을 발견한 것이지요. 왜 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탄적인 관점이기 때문이지요. 욥기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욥에게 고난을 주려고 의도한 것이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라는 것이지요. 사탄은 욥기 1장에서 욥의 재산을 빼앗으면 그가 하나님을 원망할 테니 자신에게 욥을 시험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했었지요.

하나님은 사탄의 계획을 욥이 성숙하는 계기로 삼으셨지요. 욥이 깨달은 것은 불공평한 세상 속에 살지만 자신은 하나님께 속한 존재라는 사실이지요. 이제 욥은 세상이 공정하지 않아도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있기에 인과응보를 초월해 하나님과 사람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었지요. 네! 욥은 이제 자유 합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이렇게 담대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장 35,3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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