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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목사와 떠나는 요한복음 여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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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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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우 목사와 떠나는 요한복음 여행 1

 

요한복음, 성경 중의 성경

 

새해에 추천하고 싶은 필독 성경이 요한복음이다. 요한복음이 예수님을 더 깊이 깨닫고 더 깊은 만남을 이루게 하는 ‘성경 중의 성경’이기 때문이다. 기록 목적이라고 밝힌 20장 30-31절은 헬라어 해석상 ‘신자들의 믿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과 ‘전도의 목적’ 이 두 가지로 이해가 가능하기에 요한복음은 새 신자든 기 신자든 ‘생명력이 넘치는 유익’을 누리게 할 것이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복음)과 공통점도 있고, 뚜렷한 차이점도 있다. 우선 큰 outline, 개요는 비슷하다. 예수님에 관해 다뤘다는 점이다. 또 따르는 팔로워(follower)와 비난하는 자들(against; 바리새인, 사두개인)이 있었고, 치유의 기적과 오천 명을 먹인 기적 등을 다룬 것은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주로 ‘짧은 비유’를 다룬 공관복음과 달리 요한복음은 ‘긴 설교’ 형식이고, 공관복음의 중심 가르침이 ‘하나님의 나라’(KOG)라면 요한복음은 ‘영생’(Eternal Life)이며, 공관복음에는 예수님의 소위 ‘I am...’ sayings가 적을 뿐만 아니라 간접적이지만 요한복음에는 직접적인 ‘I am...’ sayings가 여러 번 나온다는 점이 확연한 차이점이다. 또 공관복음의 사역중심지가 주로 갈릴리였다면 요한복음은 유대 땅, 즉 남부 팔레스타인이었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요한복음이 공관복음과 사뭇 분위기가 다르고, 어휘 면에서도 많이 다르다는 이유로 역사성을 의심 받고, 차이점은 단순히 공관복음을 고친 것에 불과하다고 보는 Old Look도 있었지만 1957년 이래 New Look 운동을 일으켰던 P. 가드너 스미프는 ‘고친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전승을 따라 썼기 때문’이라며 요한복음의 역사성을 강조하자 견해를 같이 하는 학자들이 생기면서 4복음서 모두는 역사서이자 신학서로 인정되고 있다.

요한복음의 배경은 크게 셋으로 구분된다. 그 셋은 구약과 유대교적, 그리고 헬라적 배경(플라톤주의, 스토아 사상, 영지주의, 신비종교들)이다. 구약의 장절을 직접 대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행적 뒤에는 구약의 사상과 전승이 배경이 된다. 쿰란 문서와 비슷한 면도 많고, 유대교의 제도, 율법, 관습이 많이 나오며, 구약과 유대교적 이원론인 시간적 이원론도 드러나지만 350년간 알렉산드리아의 지배로 헬라사상이 침투하여 요한복음에는 유대교적 배경과 헬라적 배경이 다 나타난다.

구조는 표적의 책(2-12장)과 영광의 책(13-20장) 2권의 책으로 구성되며, 헬라사상에 익숙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일 나중에 쓴 것으로 보이는 전체의 요약이자 서론인 1장과 계시활동의 완성과 제자들을 통한 선교사명을 부각시키는 부록인 21장이 첨부된 형식이다.

 

이희우 목사(신기중앙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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