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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경영 | 믿음의 기업 신원과 박성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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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섭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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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7월 16일(목) 오전 7시,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제 41회 국가 조찬기도회가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여 7시30분부터 2부 기도회가 시작되었다. 황우여(국회조찬기도 회장)의원의 개회사에 이어 김진표 의원의 개회기도 뒤에 성경봉독, 특별기도, 찬양이 있었다. 신원그룹 박성철 회장은 이 국가조찬기도회의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신원(信元)은 1973년 창립한 패션과 문화를 선보이며 국내 패션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의 하나다. 설립자 박성철 회장은 시골 소년으로 믿음의 기업을 세워보겠다는 젊은 시절 꿈을 실현해 보려고 신원통상(주)를 시작하였다.

신원의 경영 비전은 믿음경영, 정도경영, 선도경영으로 요약된다. 신원은 지금은 수출부문에 과테말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4개국에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스웨터, 니트, 가죽제품 등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신원은 세계 각 국 해외법인에서 매주 월요일에 “월요예배”를 드리며, “ 주일은 주일과 함께”란 표어 같이 본사를 포함하여 모든 매장이 쉬며 주일 성수하고 있다. 패션은 물론 건설, 부동산 등 16개 계열사를 거닐던 신원은 IMF사태로 워크아웃으로 구조 조정을 하고 의류 브랜드도 13개에서 6개로 줄였다. 외환위기 전 16개 계열사를 거느린 총매출 2조원대의 중견 그룹 회장으로 승승장구했던 그는 외환위기라는 결정타에 휘청했다. 30대 그룹 진입이 눈앞에 있었지만 모든 것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 박회장은 방만했던 경영을 반성하고 1000일 기도를 시작했다. 99년 큰 수술을 하며 병원에서 휠체어를 타고 병원 예배실을 찾으며 기도의 생활을 지속했다.

신원은 분단 60여년 만에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이 결합한 개성공업지구를 설립하는데 주요 역할을 감당했다. 박회장은 개성공단의 참여를 경제적 동기와 동시에 북한에 복음을 전달하고 북한주민의 삶을 개선해 보려는 한 뜻도 있었다. 북한에 거액을 투자하는 데 위험을 지적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사실 위험은 지금보다 10년 전에 더했죠. 당시 100만 달러에 달하는 오더를 (북한에) 준다는 것은 상당한 위험이었거든요. 이제 남북전쟁 같은 것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해요. 양쪽 다 이로울 게 없거든요. 또 엄청나게 크게 조성해 놓은 공단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지구촌에 웃음거리가 될 겁니다.” 그리고 북한 노동자들에 대하여는 “빨라요. 해외 공장(직원)보다 습득 수준이 빠릅니다. 두 달 만에 좋은 물건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해외 공장들은 3개월이 지나야 약간씩 나오기 시작하는 데 비하면 훨씬 빠릅니다. 저도 놀랐는데 283명의 (북한) 직원 중 절반이 대학 졸업자입니다. 더구나 말도 통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제가 개성공단에 들어간다고 하니 다들 사업성이 있겠느냐고 하더군요. 선적 기일을 안 지킨다, 물건이 없어진다, 마음대로 갖고 나오지도 못한다, 어느 날 갑자기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거 아니냐 같은 갖가지 억측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면 할 게 아무것도 없어요. 당장을 기대하고 한 거 아닙니다.2~3년 후를 보는 겁니다.”
개성공단 진출이 갖는 의미에 대하여 “남북 모두에 의미가 크죠. 경제적으로 보완관계에 있잖아요. 성공하면 인근 나라들이 부러워할 겁니다. 체제 긴장 완화에도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개성(공단)의 역할이 커요. 개성은 성공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다.

2009년 2월 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이 되어 박 신임 회장은 “누구보다 부족하고 약한 사람이나 여러분의 기도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이 아직 춥고 어둡다. 회복을 위해 자숙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 신임회장은 “국가조찬기도회 지회를 현재 12개국에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에 182개국 인사들이 참석했던 것처럼) 182개국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려운 때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하며 무릎으로 나아갈 때 살 수 있다”고 다짐을 전했다.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성공단은 지속될 것이다. 기도로 시작한 기업들이 거기에 있고,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많은 한반도의 그리스도인들의 기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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