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분류

로마서에 나타난 탄식의 영성을 통해 생각해 보는 인간의 한계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로마서에 나타난 탄식의 영성을 통해 생각해 보는 인간의 한계

우리 사회의 어두운 측면의 하나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사기인 것 같네요. 저도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아 본 적이 있지요ㅠㅠ “보이스 피싱(Voice Fishing)”이라는 말로 시작한 사기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알몸 채팅이나 음란 채팅을 통한 사기까지 벌어지고 있어서 심히 안타깝습니다. 알몸 채팅이나 음란 채팅은 근본적으로 우리가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한계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이번 달에는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를 생각하며 삶의 자유를 나누고 싶습니다.

바울사도는 로마서 8장 23절-25절에서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와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입양을 의미]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구원을 의미]을 기다리느니라.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이 본문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예수님을 믿고 영적으로 구원 받은 신자들이 이 땅에서 육체 가운데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는 것이지요.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라는 표현이 영적으로 구원 받은 것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가 몸의 구원을 기다린다고 말하고 있지요. 그것도 탄식 가운데 말이지요... 왜 몸의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그에 대한 해답을 로마서 7장 21절-24절이 암시합니다. 이 본문에서 바울사도는 자신의 갈등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바울사도 자신도 갈등 가운데 살며 육체의 구원을 기다렸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갈등이란 선을 따르기를 원하는 마음의 법과 죄를 따르기를 원하는 다른 법이 자신 안에 공존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가 이러한 갈등 가운데에서 그냥 “다 그런거지 뭐!” 하면서 타협하고 살아야 할까요? 바울사도는 우리에게 한 가지 해결 방안을 말씀하는데 “탄식”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탄식하면 해결될까요? 우리가 탄식할 때 희망이 보인다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탄식하시기 때문이지요. 놀라운 것은 바울사도가 신자의 탄식을 설명하는 8장 23절-25절에 이어 26절-27절에서 성령의 탄식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육체 가운데 사는 인간의 결정적 연약함은 하나님께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하는 것이지요. 무슨 말이냐구요? 자기 중심적인 자아, 육체의 욕구를 따르려는 태도 등으로 대표되는 인간성의 한계는 신의 뜻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뜻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성령을 주셔서 그 성령이 친히 우리를 위해 간구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동물들은 탄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만이 탄식하지요. 그 탄식은 탄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서 탄식하시는 성령의 탄식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육체 가운데 살지만 신의 뜻을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 삶의 태도는 우리를 자유하게 합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리라!”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