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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단 하나의 조건부터 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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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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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단 하나의 조건부터 든다면

 

대통령은 참으로 어렵다. 세상이 낳은 모든 직책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대통령직이다. 한 사람에게 국가의 모든 권력이 집중되어 있는 구도는 선악의 경계에 서있다. 아마도 잘하면 본전이요 못하면 패가망신이 되는 게 이 직책 아니겠는가. 우리나라 역사상 대통령직으로 인해 본인이나 국민 모두가 행복했다는 기억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국가 평안이 대통령 한 사람에게 달려있다 보는 시각은 좁은 단견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직잭임에는

분명하다.

이제 역사의 추는 운명의 5•9 대선을 향해 달려간다. 역사는 냉혹할 정도로 과거는 뒤로 하고 앞으로 내닫는다. 어제의 주인공이 망각의 커튼 뒤로 모습을 감추고 내일의 주인공들이 무대에 오른다.

지도자는 용장(용장)도 있고 지장(지징)도 있고 덕장(덕장)도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휘두르며 "나를 따르라" 앞장서는 지도자도 가능하고, 모두를 포용하며 아우르는 "어머니" 리더십(마더 리더십)도 거론된다. 여기서 지도자가 어떤 리더십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부수적인 문제라 본다. 중요한 것은 권력이 탄생하는 주체인 국민을 "가족"으로 여기고 섬기는 마음의 본질이 아닌가 한다. 굳이 이를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라 명명할 필요는 없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새월호는 많은 의혹 중에서 하나의 황금 시금석을 남겼다. 그것은 "통치자가 어떤 영혼을 가졌는가" 하는 황금률이다. 세월호 피해자들과 그 유가족들에 대하여 정말 한 가족처럼 가슴 아파하며 통곡했

는가, 아니면 정치쇼를 했는가. 하늘이 알고 백성이 알 것이다. 세월호는 단순한 해상사고가 아니다. "세월호"는 미래 한국 사회에 등장할 이들이 어떤 역사적 준엄함 앞에 서야하는지 가름하게 하는 시금석이다.

지금 세계는 힘의 논리를 따라간다. 비인간적 권력이 횡행하기 쉬운 구조다. 정치인들의 결정이 수많은 백성의 목숨을 좌지우지하게 된다. 백성은 주권의 주인이다. 주인이 개 돼지 취급 받는 일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5•9 대선이 다가온다. 주인이 주인되는 시대를 회복하기 위하여 이번 대선을 잘 치뤄야겠다. 함께 울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요구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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