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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당신은 누구신가?
2016년 11월 30일 (수) 11:38:22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목사, 당신은 누구신가?

 

유권사님,

목사는 이 시대에 무엇을 하며 사는 사람일까요?

우리는 목사의 정체성을 늘 생각하며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정체성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설교하는 자, 목자, 하나님과의 소통을 돕는 중재자, 교육하는 자, 교우들의 삶을 대신 아뢰는 중보기도자, 이 시대의 아픔을 고발하는 예언자, 불안과 두려움에 떠는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집단 상담자, 가난한 자들과 함께 하는 자, 병든 자의 친구가 되는 자, 옥에 갇힌 자의 친구 등등 목사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목사의 선한 이미지와 나쁜 이미지

 

이런 목사의 정체성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적어도 100년도 더 되는 기간 동안 자기희생과 양떼를 돌본다는 목자의 정신이 세상에 퍼져서 생긴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이 100년의 목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한 것은 불과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목사는 누구인가 하는데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회에서 보는 시각은 참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우리가 피상적으로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자리에는 거의 대부분 목사가 있습니다. 그것도 유명한 인격과 한평생 쌓아 놓은 수많은 선행이 불쏘시개가 되어 어느 한 순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욕심의 덫을 봅니다.

사기, 횡령, 성범죄, 살인, 강도, 추행, 도둑질 등등 구석구석 안 끼는 데가 없습니다. 예수의 나사렛 선언은 그 당시에나 통하는 당시 일회적인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세상에서는 그런 목사의 모습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세상의 정화대상이 된 목사

 

세상 일반적인 사람들이 그래도 큰 범죄이고 충격인데, 절대 그럴 리 없고 혹 가다 있어도 중대 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인들의 인식은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계속 되다보니 실수가 아니라고 실소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한 후배는 인터넷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집은 커졌는데 가족은 적어졌고, 생활은 편리해졌는데 시간은 쫒기네요.

학력은 높아진 것 같은데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을지 모르지만 판단력은 모자라고요./ 전문가들은 늘어났을 텐데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좋아졌는데 건강은 더 나빠졌어요.

공기정화기는 발전했는데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 분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은 부수지 못하는 군요.

유혹은 늘었는데 열정은 줄어들었고, 말은 많아졌지만 말씀엔 목마르지 않나요./내일 주일 아침에 말씀의 풍성함으로 영혼의 해갈을 맛보기로 해요, 우리!”] -10월 22일 한성수 목사의 토요읊조림 중에서

 

주님께서 주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이 큰 위안이 됩니다.

정찬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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