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 음성을 듣는 목자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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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음성을 듣는 목자가 되라”
  • 정찬성 목사
  • 승인 2017.01.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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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정찬성 목사의 강단여백

468 정찬성 목사의 강단여백

 

“양의 음성을 듣는 목자가 되라”

 

유 권사님,

기도꾼 제 어머니 박순희 권사는 늘 걱정이 많으십니다. 그 걱정이 매일 저녁 7-10시 사이에 전화 통화로 확인이 됩니다. “정목사님, 혹은 아범 오늘도 별일 없지?” 이렇게 시작을 하십니다.

그리고는 한국의 날씨를 말씀하시고 주변의 경조사 관련 말씀, 당신에게는 손자 손녀지만 저에게는 아들 딸 소식을 전하십니다. 논밭전지를 다니시며 있었던 일들, 과일 채소 등등을 리포트가 날씨를 보고하듯 자상하게 말씀을 하십니다.

 

엄마의 음성을 듣는 여동생 내외

 

가끔 200미터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 사는 여동생 내외의 이야기는 저에게는 늘 감사하고 짠합니다. 제가 10년이나 본가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의 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일주일에도 여러 번 함께 지내던 그 역할을 여동생 내외가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들만 부모님 모시는 거 아니라면서 본가 가까이에 집을 짓고 와서 살면서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 어머니 박순희 권사의 일과는 이렇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시면 두 내외가 식사를 하시고 그리고 오전 전화심방을 하십니다. 저에게는 물론이고 청주 동생네, 서울의 제 아들 용기, 제 조카 성기, 슬기, 외조카인 김맑은샘과 김종민,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엄마인 정찬숙이까지 전화를 돌리고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엊그제는 미국에 사는 제 딸 다운이와 사위 나일즈의 전화번호를 물으셨습니다. 아이들이 가끔 전화로는 심이 안 차서 당신이 먼저 전화를 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유 권사님, 저와 통화는 주로 저녁 7-9시 사이입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아침 7-9시 사이입니다. 우리는 그 시간이 되면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를 대기시킵니다.

그 전화를 받아야 당신은 아침일과를 시작하시고 우리는 잠자리에 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저녁 약속이 있거나 기도회 때문에 늦게 집에 오면 이미 전화가 왔었다는 걸 전화기가 알려줍니다. 저희가 전화를 하면 그 쪽은 한낮이니 문제가 없습니다만 어떤 때는 당신이 무심코 한낮에 전화를 하실 때가 있습니다.

점심 잡수시면서 전화를 하시면 여긴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고 혹시나 오후에라도 전화를 하시면 여긴 한밤중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밖에 나갔다 와서는 제가 먼저 전화를 드리고 안부를 묻고서야 비로소 잠을 잡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의 궁금증이 충만해지셔서 한밤중에 전화세례를 받게 될 것이 빤하기 때문입니다. 싫은 내색을 하거나 짜증을 내도 소용이 없습니다.

간절한 모정이 모든 것에 앞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당신의 꿈자리라도 좀 이상하면 당신 꿈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조심하라고 해몽해 주시는 것도 그 분의 역할이십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는 양

 

매일 하루 한번 이상 통화를 하면서 제 어머니께서 저에게 주시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양의 음성을 듣는 목자가 되라”는 당부입니다.

유권사님, 이 말씀을 하시기 위해서는 주변 여러 목사님들의 이야기가 동원됩니다.

전에 제 어머니가 한창일 때 함께 신앙지도를 받았던 목사님들의 목회가 예화로 등장합니다. 전덕일 목사님을 비롯해서, 한진찬, 김윤배, 정수창, 김예기, 김성환 원로 목사님들과 함께 신앙생활하며 집사로, 권사로, 여선교회 회장으로 당신이 섬겼던 목회자와 교회 이야기는 당신을 지탱하는 신앙의 잣대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성경 66권, 목사의 설교와 목회 그리고 당신의 헌신과 봉사의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양의 음성을 듣는 목자에서 찾으시는 것입니다.

제 동생들에게는 목자의 음성을 듣는 양이 되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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