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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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쪽 땅 끝에 모인 집회
2017년 03월 08일 (수) 12:22:26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지구 반대쪽 땅 끝에 모인 집회

 

유 권사님, 지난 주간 땅 끝에서 목회하는 이들과 함께 만년설이 보이는 아르헨티나의 휴양도시 바릴로체에서 한 주간을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보면 지구의 반대편 땅 끝에서 선교하는 남미의 선교사들이 모인 모임입니다.

유 권사님, 성서적으로 보더라도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라는 사도행전의 말씀에서 땅 끝은 로마를 말하는 것이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로마를 거쳐 한발 더 나간 곳이 서바나(스페인)입니다.

서바나는 당시 세계관으로는 땅 끝에 해당되었습니다. 서바나어가 오늘날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에 이어 전 세계의 4대 공영어가 된 것은 사도바울 덕분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남미가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어 서반아어 권과 포어 권 영어 권 등으로 나눠졌습니다. 제가 사는 브라질은 포르투갈의 영향으로 포어권이 되었습니다만 제가 만난 대부분의 선교사들은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일에는 그 원인이 있는 것처럼 사도 바울에게서 그 원인을 찾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의 당부처럼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입니다.

사도바울은 땅 끝을 로마라고 생각하고 로마서를 썼습니다만 로마에 가보니 더 끝에 땅 끝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인도와 스페인이 그곳입니다.

사도바울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갔습니다만 로마를 넘어 더 끝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 도전합니다. 스페인 선교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스페인의 연장선상이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남미대륙이었습니다.

우리는 한국적인 정서로 볼 때 지구 반대편인 땅 끝에 삽니다.

또한 사도바울의 선교신학적인 눈으로 볼 때도 땅 끝입니다.

유 권사님, 남미 전역에서 활동하는 감리교회 한인목회자와 원주민 선교사 14가정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멕시코 등 다섯 나라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와 목회자 가족들입니다.

각 나라에 흩어졌다 만난 것만으로도 반가운데 거기에 말씀집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회준비로 열띤 토론도 좋았고 한국의 감리교신학대학 이덕주 교수의 세 번의 강의도 좋았습니다.

 

이 시대의 땅끝을 찾아 선교하는 교회

 

그리고 우리의 선교현주소가 땅 끝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전율이 온 몸에 흐르는 새로운 사명체험이었습니다.

땅 끝에서 땅 끝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세계 선교를 이어가는 우리가 되어야하겠다는 사명으로 새로운 각성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왜 살지? 왜 여기에 살도록 하나님께서 이 산지를 주셨지? 왜 여기에 브라질선교교회를 세우셨지? 왜 남미선교지방회를 모이게 하셨지?

왜 스페인어권과 포루투갈어권의 양대 언어권의 목회자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셨지?

이런 질문들로 한 주간 계속된 사명발견 프로그램은 기도보다 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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