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여백 | 산행 (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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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여백 | 산행 (山行)
  • 정찬성 목사
  • 승인 2009.07.27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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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감리교회 정찬성 목사

유 권사님,
지난주 월요일에는 목사님들과 강화읍성 주변의 남산에 다녀왔습니다. 산등성이가 고려시대의 돌 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완만해서 강화읍 사람들의 산책로로 참 아기자기합니다.


산에 오르면 좋은 일들

목사님들이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서 산과 친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산에 오르는 동안 철마다 바뀌는 경관이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한 주간동안의 마음속에 엉겨붙어있던 온갖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것도 경험합니다. 호흡이 길어지고 폐활량이 커져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산에 오르면서 깊이 묵상하며 마음속에 여유가 생기고 삶을 길게 생각하게 되어서 영적으로도 충만해집니다. 온몸을 맑은 공기로 목욕하게 되어서 찌든 공기로 막혀있던 피부의 숨구멍이 열리고 피부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또한 산에 오르는 것은 땀 흘리는 동안 배 둘레의 지방덩어리를 태워서 몸이 가벼워집니다. 배둘레헴이 빠져서 비만으로 인한 걱정에서 해방된다는 말입니다.


배/둘레/햄을 빼야 건강?

유 권사님, 목사님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운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비교적 골프장 사정이 여유롭고 종일 완만한 풀밭을 걸을 수 있고 동료목사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그런데 비용이 다른 운동에 비해서 많이 들고 아직도 골프는 부자들이 하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목사님들이 골프를 치시는 것에 대해서 좋지 않은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식이 점점 바뀌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테니스하는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고 단체로 하는 운동이어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훈련을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운동량이 많고, 새벽기도를 마친 후에 모여서 아침 전까지 할 수 있어서 강화에는 30여명의 감리교회 목사들이 현재 테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야외운동이어서 겨울에는 추운 곳에서 여름에는 더운 곳에서 하는 자연친화적인 운동입니다. 비만 오지 않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탁구와 수영과 배드민턴도 있습니다. 이 운동도 목사님들이 많이 하십니다. 강화의 경우 탁구와 배드민턴은 거의 전문가 경지에 오른 목사님들이 초보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온수 교회의 김대봉 목사는 교회 부지에 지자체가 탁구회관을 짓고 교회가 운영하고 있고, 문산교회의 김태영 목사는 강남고등학교에서 후배 목회자들을 가르칠 정도의 수준에 있습니다. 탁구나 배드민턴은 언제든지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만 장비를 장만해야 하고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수영은 시설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제일 만만하고 경제적인 것은 역시 등산입니다. 등산도 전문적인 경지에 오르면 장비나 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목사님들이 주초에 산행으로 하는 등산은 정말 가볍습니다. 우선 목회하는 현장의 산들을 오르는 산행입니다.

 

강화 부속섬 혜명산 자락에

다음 주초에는 바다건너 혜명산으로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유권사님,
혜명산은 높지 않은 아기자기한 산입니다. 강화본섬에서 배를 타고 20여분 가야하는 삼산섬, 보문사 자리잡은 산 줄기입니다.

각자가 배낭에 간단한 먹거리를 싸들고 모입니다. 찐감자, 도마토 오이 복숭아 등이 배낭에서 나오고 혜명산 자락의 중턱 평평한 바위는 오순도순 마주 않는 식탁이 되고 섬 양쪽 모두에는 바다가 보여서 환상을 이룰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3-4시간 산등성이를 걷는 동안 양쪽 모두에는 바다가 보입니다.

이번 산행에는 신종철 원로목사님 내외와 최갑경, 채한수 김근영 박종철 박용배 김동현 주현숙 그리고 베다니 교회의 전도사님들이 참여하겠다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우리의 산악대장인 김근영 목사가 바빠지게 생겼습니다.

유 권사님, 목사님들이 건강해야 강단이 활기차고 그래야 좋은 강단양식이 넘쳐날 것으로 이해하실 것입니다. 산에 가는 목사님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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