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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중보기도가 절실합니다
2017년 09월 14일 (목) 18:03:00 정찬성 목사 jcs9379@hanmail.net

508 정찬성 목사의 강단여백

 

이럴 땐 중보기도가 절실합니다

 

유권사님, 주일 오후 고화인오숙영 집사님 이사심방을 가다가 접촉사고가 나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한국식당 항아리 앞길로 계속 쭉 올라가면 “빵&슈가” 슈퍼가 나옵니다. 저는 바로 항아리와 그 슈퍼마켓 사이의 사거리에서 접촉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제가 서 있던 곳이 정지선(pare)인지라 일단 멈췄다가 출발했는데 상대방이 제 차 앞 조수석 쪽 앞 범퍼를 사정없이 부딪쳤습니다. 그 여파로 저는 인도로 올라가서야 겨우 차가 멈춰 섰습니다. 마침 지나는 사람이 없어 인명사고는 피했습니다. 상대방의 차는 사거리 중간에 섰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상대방 차를 운전하던 젊은 기사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 아내도 당황해서인지 급정거와 상대방의 접촉사고의 충격인지 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지라 내려서 상대방 차에 탄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습니다.

“목사님, 브라질 신고식 정식으로 하셨네요!”

마침 거리 전도를 하는 전도대원들 십여 명이 지나가다가 우리를 보고 양쪽 차를 왔다 갔다 하면서 상태를 살피고 물을 먹이고 119에 신고를 하고 앰뷸런스가 오고 구급대원들이 확인하고 그리고 병원으로 갈 것인지를 묻습니다.

상대방의 차에 탔던 세 사람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괜찮으시냐고, 아프시면 병원으로 가시라고, 그리고 제 아내에게도 병원에 가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정석윤 집사가 달려왔습니다. 정집사가 오자마자 다시 한 번 상대방의 건강상태를 먼저 챙길 것 그리고 구급차가 와 있으니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병원으로 후송할 것을 정확한 포어로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들 괜찮다고 해서 일단 구급차는 돌려보냈습니다. 주일이라서 모든 것이 느린 브라질의 시스템은 더 느렸습니다. 보험회사에 신고하는 일부터 상대방 차를 길옆으로 밀어서 옮기고 시동을 걸어 공장으로 옮길 준비를 하는 일 등 느리고 지루하게 진행이 되고 심방하기로 한 시간은 다가오고 ....

그래서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고 저는 정집사 차를 빌려 타고 심방을 갔습니다. 정집사가 임원들에게 연락을 하셨는지 임원들의 걱정하는 전화가 계속 울리고 심방을 하고 조심조심 집으로 와서 차를 차고에 넣고야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금순 권사님이 사고 난 차를 보고 차 상태를 보면 중상이 맞는데 몸은 괜찮냐고 저녁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임원들의 진심어린 걱정과 위로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반드시 병원에 가라는 독촉입니다. 교통사고는 하루 이틀이 지나야 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꼭 체크하라는 종용입니다. 브라질에 익숙해지는 증거라면서 신고식을 치루는 것이라고 위로를 하시기도 합니다.

주일 저녁부터 2박 3일 계속 잠만 잤습니다. 화요일마다 깜비나스에서 계속하고 있는 포어수업도 쉬기로 했습니다. 수요일에 겨우 수요성서연구를 위해서 교회에 나갔습니다.

목요일에 상파울루에서 모처럼 만나는 아내의 대학 선배들과의 만남도 미루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는 주간을 살았습니다.

정말 브라질 신고식인가? 브라질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추고 운전하고 있는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인이신가?

교회에 있는 시간을 더 갖고 거기서 일하고 거기서 심방출발하고 거기서 기도하고 거기서 설교준비하고 거기서 상담하고 거기서 모든 일을 하고 집에 와서는 쉰다고 결심하더니 덜렁 책상만 하나 장만하고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말씀이신지!

주님의 귀한 뜻을 말씀해주세요

지난 주간에 한국에서 발간되는 <월간 신앙세계> 7-8월호에 인터뷰기사가 실려서 그것을 계기로 브라질선교에 관심 갖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기대와 교통사고와는 무슨 연관관계가 있는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상파울루 ‘길동무 100선교회’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행복한 세상>에 브라질 대표적인 선교사들 12명을 선정해서 연재하는 본격적인 “선교사들 이야기”의 첫 원고를 넘기고 긴장이 풀렸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 도시에 상파울루에서 이사 오신 70대 침례교 목사님이 개척하시는 한인교회가 하나 더 생긴다고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서 개념정리가 덜되어서 산만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회개와 다짐, 목회현장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한 주간을 지냈습니다. 이럴 때 부족한 저와 제 가정을 위한 중보기도가 더욱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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