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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선교
2017년 09월 27일 (수) 17:12:23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빅데이터와 선교

 

김홍섭 교수

 

오늘의 시대를 대표하는 개념으로 빅데이터(Big data)를 들 수 있다. 인터넷과 SNS상의 많은 정보와 이름, 개념, 용어, 주장 등을 포괄하는 빅테이터는 오늘 우리 삶을 이해하고 향후 예상하는 중요한 정보로 자리 잡고 있다. 흩어져 엄청나게 쌓인 자료들을 이용자의 목적과 방향에 맞게 집적, 정리, 분석해 지능(intelligence)과 지혜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는 경쟁이 심한 기업 영역에서 활발하고 언론, 정치, 문화, 경제 등 일상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빅테이터와 그 분석과 해석이 강조되고 있다.

1990년대 어느 날, 미국 월마트는 판매 동향을 분석하다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아기 기저귀를 산 고객이 맥주도 구매하는 성향이 높게 나타난 것. 아내 심부름으로 마트에 온 남편들의 구매 패턴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파악된 것이다. 월마트는 이를 활용해 기저귀 매장 옆에 맥주를 진열하자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를 계기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구매 연관성을 연구하고 그 결과로 얻어진 고객의 구매 패턴에 따라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전략을 세우는 게 이젠 마케팅 기본 법칙이 됐다.

빅데이터는 이제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하며 자체적 영향을 늘리고 동시에 여타 인간의 활동 이용되고 있다. 20세기에 석유가 최고의 자원이었다면 21세기엔 데이터가 최고의 자원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컨설팅기업 매킨지는 2016년 데이터산업백서에 개방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연간 3조 달러, 최대 5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빅 데이터는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기술은 선진국 대비 62.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무수히 많은 데이터도 제대로 분석해야 가치가 있다. 근래 대기업, IT기업, 전문 데이터 분석 회사는 물론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빅터 분석가 채용을 늘리고 있고, 빅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하는 대학과 학원이 늘어나는 등 열풍이 불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통계학, 마케팅, 전산학과 관련이 깊지만 꼭 그 학과 졸업생만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非)전공자라도 6개월이면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학원 관계자는 말한다. 수강료가 비싼 편이나 기준을 충족하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16년부터 정부 공인자격증도 생겼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DB진흥원에서는 데이터 분석가 자격증(ADP, ADsP)을 운영 중이다. ADsP는 준전문가 자격증, ADP는 전문가 자격증이라고 보면 된다. ADP는 연2회, ADsP는 연 4회 실시한다. 지난 1분기 합격률이 ADP는 8%, ADsP는 30% 정도였다.

빅테이터는 이제 기상과 우주의 자연 정보도 활용하게 되었다. ㈜B.U.S 크리에이티브의 앱 ‘호우호우’는 기상청의 복잡한 수치와 딱딱하게 제공되는 날씨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사용자에게 날씨를 알려주는 푸시알람 기능 등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셜록컴퍼니는 한국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날씨를 알려주는 앱을 출시했고, ㈜아펙시는 레스토랑, 커피숍 등에 ‘날씨에 따른 음원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빅 데이터를 종교와 신앙의 영역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선교와 청소년의 전도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전도 대상 국가의 다양한 사회, 경제적 정보를 활용하여 전도에서의 비효율과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청소년의 선호하는 일이나 활동을 선교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좌절이나 실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특성과 고민사항 등을 이해하고 적정한 관련 정보와 활동의 소개 그리고 적절한 교회와 선교 프로그램들을 설립하고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피조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그 존재이유와 목적이 있고 그것들을 선한 목적으로 활용하여 하나님 나라를 임하게 하는 데 쓰일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의 변화를 거부하고 타부시하기 보다 그것을 잘 활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펼치는데 활용하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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