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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용어 | 말씀이 계시겠습니다→말씀하시겠습니다
주안 소망교회 이송관 목사
2009년 08월 03일 (월) 22:01:44 이송관 목사 webmaster@ycnnews.co.kr

“이제 담임 목사님의 말씀이 계시겠습니다.” (×)
“이제 담임 목사님께서 말씀 하시겠습니다.” (○)


‘말씀이 계시겠습니다.’는 요즘 주위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교회에서 예배할 때, 관공서에서 행사할 때 윗사람이 무슨 말을 할 차례라는 것을 소개할 때, 예식장에서 사회자가 주례사 시작을 안내를 할 때 등과 같이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말이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은 말을 하는 사람을 높이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나 ‘있다’를 ‘계시다’로 바꾸는 것이 언제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바꿀 수 있는 경우는, 존칭 명사가 주어이고 ‘있다’가 존재를 의미할 때 (‘아버지가 사랑에 계시다’)와 보조용언으로 사용되어 존칭 명사의 동작이 진행됨을 나타낼 때(‘어머니가 책을 읽고 계시다’)이다.

‘말씀’은 높은 사람과 관련하여 존칭화한 말이지만 그것 자체는 존대의 대상이 되는 존칭 명사는 아니고 ‘존재할’ 수 있는 유정 명사도 아니다. 따라서 ‘말씀’은 ‘하시는’것이지 ‘계시는’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말씀이 계시다’는 잘못된 표현이다. ‘말씀 하시겠습니다’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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