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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서
2018년 01월 11일 (목) 10:15:37 정찬성 목사 jcs9379@hanmail.net

낚시터에서

 

유 권사님, 남자들은 대부분 원시로 돌아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냥이나 낚시는 가장 원초적인 스포츠입니다.

때려눕히고 가두고, 바늘에 코를 걸어 파드득하는 손맛을 즐기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서 사귀고 교제 합니다. 수렵을 위해서 돌칼과 돌도끼를 사용하던 고인돌 세대들의 모습니다.

 

수렵시대를 재현하는 낚시와 등산

 

지금까지 가장 원시적인 모습이 가장 첨단의 소재를 사용하는 분야가 낚시와 등산입니다. 낚싯대가 대나무였던 시기는 원시시대의 낚시입니다.

그 후에 탄소합성소재로 낚싯대를 만들고, 릴과 튼튼하고 다양한 굵기의 줄이 낚시를 편하게 효과적으로 하게 합니다.

한국의 공중파 방송들이 낚시 전용방송의 영역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습니다. 유명 연예인 낚시 동호인들을 앞세워 영역파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잘 조리된 음식보다 날것, 생것 선호, 아스팔트가 아닌 비포장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 경기, 첨단 과학이 동원되는 예술인 영화가 아니라 연극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등을 보면서 인간의 원초적인 관심과 고대 인류의 고향을 생각하게 합니다.

낚시는 그런 활동입니다. 손맛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 낚시 줄에 걸린 고기를 떼어내서 그물에 가두는 행동, 그 안에서 퍼덕거리는 고기와 물. 고기와 21세기 인간이 머리싸움을 합니다. 고기를 놓치기도 하고 잡기도 하면서 인간이 승률을 높여갑니다. 진정한 원시인으로의 낚시꾼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낚시뿐만 아니라 캠프 파이어, 숯불구이, 바비큐 등은 원시인들의 전통이 발전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그 도구들도 최첨단 시대의 컴퓨터나 스마트폰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숯불은 웬말입니까?

그런 것들을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마당에 원시시대를 경험하도록 집 지을 때부터 장치를 해놨습니다.

고기를 고를 때도 그런 것에 적합한 부위를 골라 사고 맛있게 굽습니다.

불을 사용하기 시작한 수렵시대 이후 그 수렵의 경험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죽고 사는 생존이 취미가 된 최첨단 과학

 

유권사님, 낚시나 등산이나 원시인들이 죽느냐 사느냐를 정하는 절박한 생활로 했던 것을 이제는 우아한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첨단의 상징인 자동차로 원시생활을 즐기기 위해서 낚시터로, 산으로 갑니다.

 

가장 원시적인 느낌인 손맛을 보려고 화학분야가 연구 개발한 최첨단 소재의 줄과 가볍고 튼튼한 릴 소재로 줄을 관리하고 목표물을 손쉽게 포획합니다.

 

낚시 바늘 소재도 최첨단과학이 개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유권사님, 엊그제는 파라솔 하나로 뜨거운 햇볕을 막으면서 박 선교사와 단 둘이서 민물 역돔인 ‘찔라피아’를 35킬로나 건져내서 몇몇 교인들 입을 즐겁게 했습니다. 겨우 감기를 떨쳐낸 몸으로 무리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목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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