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여백 | 자비량 노방 전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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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여백 | 자비량 노방 전도대
  • 정찬성 목사
  • 승인 2009.08.13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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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사의 강단여백(講壇餘白) 19


유 권사님,
지난주간 우리교회는 전도열기로 가독했습니다. 이태원의 노방전도로 뼈가 굵은 기드온 전도대를 맞아서 한 주간을 보낸 것입니다. 이영숙 대장과 14명이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녁마다 전도대 결산보고를 통해서 수요일에 교회 나올 대상자를 선별하고 또 전도하길 사흘 29명의 결신자를 내고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전도

수요일 저녁예배에는 전도대가 인도한 이들과 우리 교회 교인들이 한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영접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접으로 인도한 목사님은 전도대가 속한 이태원교회의 이희준 목사님이셨습니다.
전도대가 속한 이태원거리는 외국인들의 쇼핑천국입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이태원에서 장사를 하는 성도들입니다. 유옥순 권사님, 매주 토요일, 이태원 거리가 발디딜틈 없이 붐빌 때 기드온 전도대의 활동이 본격화됩니다.

대부분이 이태원 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이들로 구성된 전도대입니다. 이들이 전도한 이들이 중심이 되어서 외국인 채플이 생겼습니다. 이들이 전도하면서 네팔과 몽고 그리고 중국에 교회를 세우고 지금도 지원하는 일들을 계속합니다.

장사하는 이들이고, 또한 외국인들까지 속을 꿰야 하는 이들이어서인지 우리 동네 시골 순수한 이들을 전도하는 일은 비교적 쉬웠을 것입니다. 수요일 인산인해를 이룬 것을 보면 참으로 능력이 출중합니다.
가장 휴가철 피크일 때 이들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전도하는 일을 한지 꽤 오래되어 기드온 전도대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기도의 능력이라고 말입니다.

 


기도로 준비한 두 달의 결실

기드온 전도대장 이영숙 권사가 우리교회를 방문한 것은 두어 달 전입니다. 연고가 있는 목사님을 통해서 여름전도활동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기드온 전도대의 명성을 아는 저로서는 감사하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유 권사님, 권사님도 보셨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을 분들의 명단은 그때 답사 와서 챙겨간 것입니다. 두 달 동안 이름만 아는 이들의 명단을 놓고 매일 모여서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도착해서 도착예배를 드린 후에 우리 동네 네 지역을 다니면서 사람을 만나기 전에 지형을 숙지하고 명단을 확인한 후에 땅에 엎드려서 기도했습니다. “이 산지를 우리에게 주셔서 능히 전도해서 하나님의 자녀 삼게해 달라”는 간절한 통송 기도입니다.

이름을 줄줄 외울 정도로 기도하고 현장에 투입된 것입니다. 유옥순 권사님, 얼굴도 안보고 기도만 하다가 정작 얼굴과 이름이 확인될 때마다 너무 반가웠다고 했습니다. 사주단자만 받고 얼굴도 못보고 결혼해서도 백년을 살았던 우리 부모님세대의 만남만큼이나 귀한 것입니다.

수요일 예배 때는 새로운 얼굴들이 가득 찼습니다. 기존에 교인들과 새로운 얼룩들이 섞여서 조그만 예배당이 꽉 찼습니다. 교회 이름이 박힌 수건과 우산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꼭 나오도록 당부합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요일에 안 나온 결신자 심방까지 하고 고향 앞으로

그런데 이들은 약속하고 수요일 집회에 못나온 전도대상자들을 목요일 아침에 심방합니다. 그리고 기념품을 나누면서 주일에 교회에 나오겠다는 다짐을 받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나서 보고서를 만들어서 목사에게 주면서 후속조처를 확약 받습니다.

전도대가 하는 일이 한없이 이쁩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훈련이 몸에 밴 모습입니다. 아끼고 꼭 필요한 데만 지출하고 남은 예산을 교회에 헌금하고 떠나는 그들의 뒷모습이 사도바울을 보는 것 같습니다.
유 권사님, 외국인 거리 이태원에 나팔과 횟불을 든 기드온 용사들에게 축복 있으라고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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