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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2018년 05월 09일 (수) 16:16:24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천연두

조옥현

스포츠의학 박사,국제피토아로마테라피협회 회장, 메디아로마 연구소장

 

인류에게 가장 심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영향을 미친 바이러스중의 하나인 천연두는 우리나라에서도 '마마' 라는 이름으로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어린아이들

그리고 그 부모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무서운 전염병 이었다.

약 200년 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제너(Edward Jenner, 1749~1823)의 천연두의 예방접종이 개발되었고 1966년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천연두 박멸 운동을 전개한 후 19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것과 1978년 실험실 사고로 두 명의 환자가 발생한것을 끝으로 지구상에서 천연두라는 질병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내용이 1979년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공식 발표되었다. 천연두는 오랫동안 인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 질병에 걸리면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앓으며 고열 두통 요통 구토에 시달린다. 3, 4일이 지나면 붉은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며칠안에 고름이 가득찬 농포로 바뀐다. 대부분 병변이 얼굴에 생기고 눈까지 침범해 살아남은 사람의 얼굴이 얽어 외모가 흉하게 변하고 실명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70년대 후반까지도 얼굴이 곰보처럼 생긴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18세기 말에는 천연두가 아동 사망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였다.

전염성이 강하여 한 명의 환자라도 발견되는 날이면 마을 전체가 공포에 떨어야 하는 삭막한 세월이었다. 홍역, 장티푸스, 매독, 페스트 등도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한 전염병 이었다. 제너에 의해 종두법이 발견되기 전까지 이러한 돌림병이라 불리는 전염병을 방어하기 위해 유럽에선 로즈마리(Rose mary), 소나무(pine) 등을 동네 입구에 쌓아놓고 불에 태우기도 하고 잔 가지들을 환자 방에 들여 놓았다고 한다. 전염을 막기 위해 우리 나라에서도 소나무(pine )가지와 솔잎 (pine needle)을 이용해 환자 몸을 쓸어 내리기도 하고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마당이나 마을 입구에 소나무를 태웠다고 한다. 한 여름 밤 마당의 평상에 누워 하늘의 별을 헤아릴때도 모기들의 극성에 팔 다리가 만신창이가 되지 않기 위해 모깃불에 의존했던 기억이 있다.

모깃불도 소나무가 주 재료였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는 적송이라 부르는 육송과 흑송이라 부르는 해송이 있다. 외래종으로는 송진이 많고 옹이가 많아 목재로서의 질은 떨어지지만 아무데서나 잘 자라는 리기다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 가지와 솔잎 등에 있는 정유에는 미생물의 발육과 증식을 저지하는 방부제 역할을 하고 염증 증상을 완화하는 성분들이 있다.

목재를 만들 때 나오는 톱밥을 수증기 증류하여 에센셜 오일(pine oil )을 얻는다.

가축의 소독 방충제, 살충제, 살균제 등의 의약 용매제로 많이 쓰이며 세정제 등 생활용품과 향료 조합에 이용되기도 한다.

주로 북미나 북유럽의 추운지방에서 자라는 소나무 잎과 잔 가지에서 추출되는 솔잎정유(pine needle)또한 항균, 방부, 살균, 항바이러스 작용이 있고 시원하고 상쾌한 향은 기분 전환이나 머리를 맑게 해주고 정신집중을 도와 학습과 일의 능률을 올려주는데 도움이 된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책 -Natural history-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기관지와 호흡기 문제에 이 오일을 사용한 기록이 있다. 그리고 현대의 허브에 대한 기록인 - Mrs Grieve's Modern herbal- 에도 해독제와 이뇨제의 역할을 한다고 기술되어 있다.

수험생 집중 아로마, 기분상승, 비염아로마에 주 성분으로 자주 이용되는 오일이며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인 피톤치드(phytoncide) 성분중에 소나무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성분인 알파 피넨은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는 강화, 살균작용, 공기 정화작용이 있다. 우리가 숲속에서 산림욕을 하는 효과도 벌레와 동물에 의해 자기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매우 활성적인 물질인 피톤치드 덕분이다. 측백나무, 삼나무, 참나무, 편백나무 등 이들에서도 많은 피톤치드가 분비되고 있다. 나무를 태워 연기를 쏘이고 향내나는 에센셜 오일을 이용해 전염병으로 부터 가족과 자신을 보호하려했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향내나는 휘발성 물질 즉 천연 항균 물질을 내뿜어 각종 해충들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식물들의 생존을 위한 것이 모두 경이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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