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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과 같은 지도자가 요구된다
2018년 05월 17일 (목) 14:46:24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사무엘과 같은 지도자가 요구된다

 

국가는 물론이고 어느 단체든지 좋은 지도자를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지도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맡겨진 조직을 운영해 나가느냐에 따라 국가나 단체의 운명은 물론 구성원들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지도자는 공동체에 비전을 심어주어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도록 해주는 반면, 잘못된 지도자는 조직의 성공과 비전보다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앞세워 공동체를 허물어뜨리고 구성원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주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 대한민국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국정원 특활비 수사로 인해 국민들이 온통 혼란에 빠져 있다. 국민들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세워준 이유는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들을 편안하게 잘 살게 해달라는 분명한 기대가 있었던 것이기에 이 두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실망감과 충격 속에 국민들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지도자의 예가 두 전직 대통령에 국한된 일이라 할 수 있는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연일 벌어지고 있는 소위 각 분야 지도자들의 온갖 추악한 각종 행태를 보면서 다시 한번 지도자의 중요성을 실감해 보며 성경의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무엘에게서 참 지도자의 삶을 찾아보게 된다.

모세시대부터 사무엘까지 이어온 신정체제가 종결되고 왕정 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된 시점에서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왕정 체제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던 사무엘은 백성들 앞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삶이 하나님과 백성들 앞에서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청렴결백한 삶이었음을 고백한다.

그는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삼상 12:3)라고 당당히 말자 백성들은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대답한다.

역사상 권력을 가진 자 중에 하나님과 사람, 그리고 자기 양심에 비추어 이같이 청렴결백을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사실 사무엘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권력과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이용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백성을 잘 다스렸던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무엘의 행동 이면에는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하나님으로부터 권력을 부여 받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교회 지도자들도 먼저 이러한 권력 앞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앙을 가질 때 자기가 속해 있는 공동체가 건강해지고 깨끗해지며 올바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은 결코 국민을 지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섬기기 위한 것이라는 데에 대해서는 반론이 이 있을 수 없는 일이기에 이러한 권력을 이용해 뇌물을 받거나 재산을 축적하는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늘의 교회 지도자들도 교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하고 섬기기 위한 직분임에도 일부 지도자들처럼 이를 망각하고 권력을 누리고, 심지어 재산을 축적하는 수단으로 성직을 사용하고 있는 이들도 있음이 현실이다.

오늘날 기독교의 위상은 그야말로 바닥을 칠 정도로 타락하고, 세상을 염려하며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는커녕,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를 염려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되어 버렸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의 지도자 선출 과정의 돈과 권력에 얽힌 온갖 추태, 각 교단 지도자들의 금권 타락선거, 교회 세습 문제를 둘러싼 온갖 편법 등이 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단과 사이비 집단은 이를 호기로 삼아 기독교를 공격하기도 한다.

다른 분야는 고사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기독교계만이라도 사무엘 같은 지도자들이 세워지길 기도해야 할 때다.

지도자(leader)란 분명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이끌어가고, 사람들로 하여금 기꺼이 따르는 자(follower)가 되도록 해야 한다. 오늘날처럼 지도자의 홍수 속에서 진정 따를 지도자가 없는 소위 ‘풍요 속의 빈곤’ 상황에서 사무엘과 같은 지도자가 그리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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