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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오셔도 주무실 방이 생겼습니다
2018년 06월 14일 (목) 11:27:36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정찬성 목사
브라질 선교교회

누구든지 오셔도 주무실 방이 생겼습니다

 

유 권사님, 저는 요즘 브라질에 와서 처음 이사준비로 분주합니다.

이사를 준비 하면서 이방인으로서의 외국인임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겁 없이 하는 일상적인 일이 외국인의 입장에서 이사를 하려고 하니까 제약이 참 많습니다. 요구하는 것도 많고 그래서 브라질 이사에 대한 관행을 공부하게 됩니다.

 

이사 갈 사택, 계약하고 열쇠를 받아

 

이사 갈 집을 찾는 것부터 부동산 회사와 계약하고 이사하기까지의 과정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사 준비를 하면서 힘이 들었던 것은 보증인을 세워야한다는 데서부터입니다. 교인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서 보증보험 같은 제도를 알아봤으나 그런 제도가 있기는 한데 절차가 복잡하다고 기피합니다. 저는 제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구 영주권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기 전화 인터넷 등등도 이전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제 이름으로 내는 전화요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근거로 전기 상하수도 인터넷 등을 가급적이면 브라질 영주권자 정찬성으로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목회를 계속하려면 브라질 시민으로 살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법인과 브라질 시민으로 자리매김해서 브라질에서 선교하는 목사 브라질을 선교하는 목사로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이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이사는 교회 법인 담당자인 이상열 집사 이름으로 계약을 하고 내 집을 갖고 있는 오승렬 집사가 보증을 서서 땅 집으로 셋집을 얻어 가지만 다음에는 법인관계서류를 보강하고 교회가 건축되고 법인등기가 되면 그런 불편함으로부터는 해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 권사님, 아마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도 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더 애정의 눈으로 한국인 체류자를 바라보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고 있습니다.

유 권사님, 결국 제 이사문제에 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지만 일단 집을 계약하고 열쇠를 받았습니다.

이제 이사를 가면 되는 일인데 세를 살다가 이사를 가게 되면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이사 올 때처럼 ‘고쳐 달라 칠해 달라 바꿔 달라’는 요구에 응해야 하고 거기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미리 사진을 찍어서 계약서에 붙여두고 쌍방이 확인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겁먹은 제 아내는 계약서를 보고 확인할 뿐만 아니라 계약서 사진에 없는 부분 중에 갈라지고 터진 부분을 더 사진 찍어서 계약서에 붙여두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영구영주권 서류 준비할 차례

 

사람 사는 사회니 그 관행을 존중해야겠지만 너무 필요이상으로 날치는 것은 좋지 않아보여서 주의를 주었습니다.

유 권사님, 드디어 브라질에 와서 이년 반 만에 아파트를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누가 손님으로 오셔서 주무실 손님방이 생겼습니다. 선교사님들이 멀리서 오셔도 우리 집에서 주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삿짐을 싸면서 보니 짐이 엄청 늘었습니다. 돈 주고 산 것이라고는 침대 하나뿐인데 소파도 생겼고 커피 전용 장도 생기고 책꽂이 책상이 서재를 만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유 권사님, 이사 가서 정리 한 후 한번 오셔도 좋을듯한데 너무 연세가 있으셔서 오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누구든지 오시면 함께 묵을 수 있는 방이 생겼고 서재와 거실이 넓어졌고 그리고 탁구장도 하나 생겨서 제 개인적으로는 참 좋습니다.

이제 영구영주권 서류작업을 마무리해서 신분보장을 확실히 하는 것이 선교의 기초라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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