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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마케팅을 한다고요?
2018년 07월 05일 (목) 13:39:00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김성진 목사

교회 마케팅과 기업 마케팅의 차이는 공동체의 차이이다. 생산품의 가격을 결정한 후 공급과 홍보 전략에 중점을 두었던 과거의 기업 마케팅은 이제 변화를 맞이하였다. 지금은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고민하고 그들이 구매하기에 합당한 가격을 정하고, 그들의 필요에 호소하는 홍보 전략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런데 교회마케팅에는 가격 결정이나 제품 생산이 없다. 그러나 교회를 알리는 것(교회홍보)이나 지역 사람들을 교인 되게 하는 과정의 필요는 동일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회도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교회는 마케팅이라는 용어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터부시한다. 하지만 교회를 들여다보자. 교회 역시 마케팅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다. 교회 부지를 구입할 때부터 지역민들의 필요를 공급하는 모든 소용들이 마케팅을 통하지 않는가? 교인들의 모든 삶의 영역에는 마케팅의 기술이 적용된다. 마케팅은 우리의 삶이며, 생활의 방편이다. 삶은 곧 마케팅의 연속인 셈이다. 그렇다면 살아 있는 유기체인 교회 공동체 역시 마케팅의 관점이 적용되지 않겠는가?

 

한 성도가 어떤 지역으로 이사를 한 경우, 그가 다닐 교회를 선택하는 과정을 생각해 보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집 앞의 교회를 선택하지 않는다. 우선 인터넷을 통해 사전 조사에 착수한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드러나는 교회의 이미지와 그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비교한다. 주변의 입소문도 놓치지 않는다. 지인들로부터 추천 목록을 받아 주변의 교회들을 한 번씩 순회하며 예배를 드려 본다. 그리고 그의 영혼을 의탁할 수 있는 교회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 (전도 대상자)의 관점으로 교회를 객관화해야하고 마케팅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혹자는 영적인 거룩한 공동체에 대해 세상의 논리나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세워지는 곳은 세상이다. 빛과 소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방식(마케팅)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승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인간에게는 오성이 있다. 최고의 성향인 영성, 인간이 가진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이성, 지속적인 갈구와 탐구하는 지성, 인간의 인격을 형성하고 삶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감성 그리고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이끄는 오감(오성)이다.

사람의 본질적인 속성을 향상하고 개발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영성의 소유자로 세워 가는 곳이 교회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러한 전 속성을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가야 한다. 이성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성적 접근 방식 중 하나가 마케팅이다. 그러나 잊지 말자. 교회 마케팅의 대상은 ‘소비자’가 아닌 ‘하나님의 사람’임을. 하나님의 사람을 위한 마케팅이 되어야 한다.

 

당신의 교회는 ‘어떻게 사람을 세우며, 어떻게 사역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는가? 이것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그 지역에 접근하는 것이 바로 ’교회 마케팅‘이다. 교회의 생명력은 하나님의 역사로부터 이루어지며, 그다음은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자라게 된다. 오직 하나님의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 교회의 건물과 위치가 마케팅의 목적이 아니다. 그 지역의 하나님의 사람들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향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교회와 기업 마케팅의 근본적인 차이이다. 마케팅의 관점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그 지역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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