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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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일군 땅, CBS입니다”
<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10 >
2018년 09월 20일 (목) 15:08:20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정찬성 목사

“90세 노신사가 CBS(기독교방송)에 그랜드 피아노를 기증하셨습니다. 최고의 FM에서 아름다운 곡조가 울렸으면 하는 마음이셨습니다. 감사패를 드리고 손열음과 윤동환이 Amazing Grace를 첫 연주했습니다. 그 뜻 오래 새기겠습니다.“ (https// youth. be/ML2Ga_CXJWU)

 

손근필 피디와 한 노인의 그랜드 피아노기증

 

손근필 피디는 젊은 시절 기독교방송의 음악 FM을 한 단계 높인 장본인입니다. 당시 현재 기독교방송 사장인 한용길과 쌍벽을 이루는 대찬 피디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경영에 한 사람은 방송 프로그램에 목숨을 걸어 보기 좋습니다. 이들이 방송국을 떠나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다시 기독교방송으로 돌아와서 평생 현업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유 권사님, 외국에 살다보면 늘 한국 소식에 목을 맵니다. 그래서 엡 순례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페이스북에 손근필 그리고 그랜드 피아노 소식이 미담으로 떴습니다. 옛날 함께 형-동생하며 살았던 생각이 나서 안부를 물었더니 이런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목사님, 우리 함께 일군 땅, CBS입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바리올리니스트가 그 피아노로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손근필, 당신은 한평생 감동을 만들며 산 평생 피디네” 이런 글 한줄 남기고 연주를 들으면서 감동했습니다.

유 권사님, 그 영상을 우리교회 교인들과 함께 보려고 합니다. 90세의 노인이 평생 모은 돈을 가치 있게 쓰는 모습도 귀하고 그것을 아름답게 평가해주는 손피디도 참 복되고 그것을 보며 공감하는 우리 모두가 다 세상은 살맛나는 하나님의 형상임을 확인해서 좋았습니다.

 

방송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유 권사님, 저도 한 때 젊은 시절 기독교방송에서 일했습니다. 기획조정실 차장으로 발탁되어 편성국 교회협력 부장 때 방송국을 그만두고 목회현장으로 와서 다시 한눈 안 팔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춘천 방송 개국에도 앞장섰고, 청주방송에서도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춘천방송 개국 때는 정부로부터 받은 주파수가 FM 93.7이었습니다. 당시 서울의 기독교방송 음악 FM의 주파수가 93.9였습니다. 그래서 전화국에 가서 제 전화번호를 9379로 바꿔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화번호가 앞의 국번(011이 010으로)은 지역이나 신청 연도에 따라 변화가 있었지만 뒷 번호는 20년 가까이 계속 고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잠자고 있고 한국 가서 사용하는 제 한국 전화번호가 010 6359 9379입니다.

손근필 피디나 한용길 사장, 그리고 끝까지 현업에 남겠다고 고집하며 기자를 고집한 변상욱 대기자, 음반자료실 혹은 심의실의 전문성을 끝까지 지키고 있는 송단옥 부장 등 참 좋은 사람들이 귀한 방송을 일궈가고 있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지난 부활절 한국방문 기간 중에 저는 방송국 아침 채플에 가서 오랜 만에 설교를 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에서 쓴 책 <브라질에서 울려 퍼진 아리랑>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왔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제가 뽑은 유승우나 춘천방송에서 신입사원으로 뽑은 이종성 고길화 김은영 등이 이제 중견부장이 되고 곧 본부장으로 나갈 정도가 되었더군요. 손근필 피디가 카톡에 남긴 “목사님, 우리가 함께 일군 CBS입니다”란 말이 아주 크게 들렸습니다.

먼 훗날 손근필 피디와 정찬성 목사처럼 지금 피라시카바 브라질선교교회 교우들이 어디서 언제 만나든 함께 만날 때 “목사님 우리가 함께 세운 브라질선교교회입니다”라는 자긍심이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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