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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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 12 >
2018년 10월 12일 (금) 09:27:37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정찬성 목사

아버지날 선물과 아버지 역할

유권사님, 지난 주일은 브라질의 아버지 주일이었습니다.

교회학교 선생님들이 중심이 되어서 아버지들에게 드리는 아버지날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생전 보도 듣도 못한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그런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수제품 열쇠고리입니다. 마흔 개를 준비했다는데 다 달라서 한꺼번에 서너 개를 갖고 싶을 만큼 정성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아버지 주일 선물에 아버지들 감동의 물결

우선 상파우르에 가서 고리 장식을 사왔습니다. 그것자체로도 열쇠고리 기능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고 몇 개쯤 갖고 있는 그런 고리들입니다. 그런데 교회학교 교사들이 가죽을 오리고 붙이고 꿰매고 거기에 단추도 달아 장식해서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완성품을 만들었습니다.

그걸 그냥 나눠드려도 감사할 터인데 아버지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과자 한 통과 같이 포장을 해서 볼룸이 제법입니다.

길은실 집사와 한경은 집사 등 여러 선생님들이 준비했는데 가죽에 구멍을 내는 일 등은 애꿎은 김성일 집사가 밤늦게까지 일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미리미리 준비한 주일학생들의 아버지에게 드리는 노래까지 보태서 그날 주일은 아버지들에게 존재감을 갖게 하는 날이었습니다.

유권사님, 아버지가 무너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학교에 가면 여선생님들이 대부분이어서 교육적으로 아버지를 경험하기 어렵고, 집에서도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한참 손갈 나이에 새벽출근 한밤중 퇴근하는 이들이 많아서 사회적인 분위기가 어머니 위주의 교육이 권위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부모들이 이혼하는 일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 양친부모가 없는 아이들이 늘고 있고, 새로운 가정을 꾸려도 아버지 자식과 어머니가 데리고 온 자식이 함께 지내는 등 전통적인 가정이 해체되어 아이들에게 혼란이 있는 것이 요즘 우리사회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무모가 희생해서 자녀를 우뚝 세운다는 전통적인 관습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왔으나 언제부터인지 자녀보다는 내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내가 있고 자녀가 있는 것이란 말입니다. 내 몸 내 인생을 희생시켜 자녀를 훌륭하게 한다는 생각은 이제 아주 옅어졌습니다.

자녀를 많이 나으면 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이유로 한자녀 시대를 살고 있어서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단어가 잊힐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의 주일학교, 학생회, 청년부가 이제 무너져 내리게 되었고 주일학교 없는 교회가 부지기수가 된 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우리 교회의 경우 주일학교, 중고등부가 있어서 모든 부모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참으로 다행입니다.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멘트관계를 맺어보자

그런데 중고등부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예배드리는 경험, 어른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기회를 만드는 것도 교육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교회의 아버지들과 학생들이 ‘멘 멘트 관계’가 되도록 교육적으로 지도해서 아이들의 미래를 미리 생각해보고 그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그런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한글에 대한 교육,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노력도 교회에서 부모세대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고등부 학생들의 고국방문단이라도 미리 만들어서 가기 전에 갈 곳, 볼 것, 체험할 것 등등을 미리 교육하고 한국방문을 하고, 한국의 잘 준비된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도 준비과정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교회의 교포자녀 한국방문 프로그램을 담론으로 정해서 진지한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논의가 성숙해지면 내년 교회 예산에도 반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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