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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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길을 보여준 박항서 감독
2018년 12월 19일 (수) 15:58:25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하관철 목사

 

대한민국인은 2002년에 네덜란드 감독 히딩크를 통해 월드컵 4강의 축복을 선물 받았다. 히딩크를 통해 대한민국인은 여러 사회 가치를 선물 받았는데, 첫째는 공정한 선수 선발이다. 과거에 우리 사회는 감독이 나온 대학의 선수들을 주로 선발했다. 이것이 학연의 병폐다. 따라서 잘못된 선수 선발은 경기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학연이나 지연이 없으므로 공정한 선발이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본래 공정한 실력 위주의 선발이 그에게는 당연한 것이었다. 둘째, 히딩크는 선수들과 하나된 팀워크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당시 선수들이 환호하며 히딩크의 품에 안기는 모습이나 부둥켜안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적인 지도력만을 가진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섬기는 지도력을 겸비한 감독이었다. 셋째, 히딩크는 목적이 분명한 감독이었다. 그는 “아직도 배고프다”라고 말하며 선수들과 우승이라는 목적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므로 한 시합, 한 시합이 한국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고, 한 승리 한 승리를 이루어 갈 때 마다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당시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를 돕는 코치를 맡았다.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고, 히딩크처럼 외국 베트남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그리고 약 1년의 과정을 통해 박항서의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스즈키 컵 우승의 열매를 맺었다. 히딩크가 2002년 월드컵을 통해 한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것처럼, 박항서는 2018년 스즈키컵 승리를 통해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여러 곳에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과 대한민국인 박항서의 사진이 함께 걸리는 정도로 그는 베트남 국민의 영웅이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동반하는 여러 긍정적 효과는 대단히 크다.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한국화장품이 동이 날 정도로 많이 팔렸다. 또한 한국의 대중 드링크 음료도 모두 팔려 돈 방석에 앉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옷과 디자인, 한국의 노래, 한국의 기업들이 “박항서 신드롬”을 통해 최고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다.

우리 성서에서 보여주는 최고 가치 중의 하나가 “복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히딩크는 대한민국 축구의 복의 근원이 되었고, 박항서는 베트남 축구의 복의 근원이 되었다. 우리 대한민국이 받은 복은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진 성서의 복”이다. 인간 존엄, 자유, 민주, 민족복음화를 통한 국가 구원, 자유시장경제 등의 복된 성서 가르침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 이제 우리 대한민국의 교회는 박항서처럼 베트남 뿐 아니라 피지배 경험을 가졌던 주변 나라들에 성서복음의 가치를 전함으로 대한민국이 경험한 근대사의 기적 신드롬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히딩크로부터 배운 박항서가 베트남에서 축구의 노하우를 전하고 성공한 것처럼, 우리 한국교회는 초기 선교사들을 더 공부하고 배워 그들이 얼마나 한국인을 사랑하고 헌신했는지 알아야 하고, 그 성공적 전개과정을 깨달아 그 역사발전의 노하우를 전해야 할 것이다.

박항서 감독은 기독교인이다. 그는 경기 후 눈을 감고 기도를 한다. 만약 그가 지금 십자가를 들고 경건한 기도를 한다면 수많은 베트남 인들이 십자가의 복음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 것이다. 그는 상금으로 받은 10만 달러를 베트남의 축구 발전과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헌금함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열었고, 또한 금메달도 기증함으로 그들의 마음을 녹였다. 더군다나 그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 달라”고 말함으로 양 국가 국민의 마음을 서로 통하게 하였다. 마치 사도 바울이 축구공을 들고 승리를 기뻐하는 모습이 연상이 된다.

대한민국인이 가야할 길이 바로 그의 길에서 보여 진다. 대한민국 교회가 가야 할 길의 방향도 그에게서 보여 진다. 그것은 복을 만드는 일이며, 복을 나누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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