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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니 그러다가 물따(Multa) 물어”
2019년 02월 01일 (금) 09:09:36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정찬성 목사

 

벌금은 어느 사회에서나 가벼운 형벌이고 한편으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기도 하다. 크고 작은 상식범죄를 벌금으로 묶어 강제 집행 전에 스스로 돈을 물게 하고 그래도 안 되면 더 강력한 벌금으로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인신구속이나 강제 집행을 하는 우민정치의 모델이 물따이다.

 

다민족 우민들을 통치하는 물따(Multa) 사회구조

 

나도 처음에 엄청난 벌금통지서를 받았다. 특별히 교통관련 물따에 시달렸다. 어디만 갔다 오면 따라 달려오는 벌금통지서에 낙망하며 살았다.

 

우리 동네에서 상파우르까지 고속도로에 숨어있는 카메라가 수십 개 있다는 사실을 벌금통지서로 확인하면서 계속 비싼 수업료를 내면서 적응해갔다.

 

내 승용차는 법인소유라서 벌점은 없는 대신 벌금을 두 번내야 하는 규정이 있다. 두 번씩 낼 때마다 아내의 속 터지는 잔소리는 집안의 공해다.

 

작은 실수를 벌금으로 통치하는 우민정치의 본보기가 벌금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집사님이 “그 언니 그러다가 하나님이 끊으시는 물따(Multa) 물어야 정신차리려나”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엉망진창으로 하는 것에 대한 염려가 묻어나는 말이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정신차리게 하는 형벌이라도 받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으로 한말인데 ‘물따’를 이민생활하면서 얼마나 많이 물었으면 저런 말을 하게 되었나 하는 애잔함이 느껴졌다.

 

“하나님의 물따.” 이 말은 브라질에서만 쓸 수 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제 날짜에 세금을 내지 않을 때 가산금을 붙여내는 벌금, 자동차 규정속도를 어기거나 신호, 정지선을 어겼을 때 내는 벌금 등등 모든 행정명령 뒤에는 만일 정해진 날짜까지 해결하지 않으면 벌금을 낸다는 주홍글씨가 자연스럽다.

 

그러려니 한다는 것은 그 우민통치에 동의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본인에게 불이익이라고 생각하면 고소고발을 하는 제도가 일상화되어 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 만연되어있고 변호사들은 그런 일을 부추기기도 한다. 한국기업들도 무수하게 많은 원주민들에게 고소를 당하고 고발을 당해서 전담변호사를 고용해서 대응하는 것이 더 싸게 든다고 한다.

 

이런 사회구조는 ‘배운 사람’에게 의존해야 세상살이가 편하다는 우민정치의 또 다른 표현이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이원화해서, 대결도 시키고 억압도 하게하고, 서로 이간질도 시켜가면서 통치하는 것이 속 편하다는 사회주의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 이민 와서 얼마나 많은 물따를 물었을까? 이 사회에 적응해 살면서 물따 사회를 학습하고 익숙해질수록 편하다는 사실을 체득해가면서 영주권도 나오고 시민권도 받게 되었다.

 

신앙적 경고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무우따

 

이 사회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면서 다민족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과정을 겪었다. 이게 뭐 좋은 것이라고 교회까지 침투되어 신앙생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무의식중에 튀어나온단 말인가!

 

“그 언니 그러다가 하나님의 끊으시는 경고 딱지 끊게 된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이다. 이게 무의식적으로 이 나라 시민이 되었다는 반증이다.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물따가 걱정된다면 사랑으로 권면하고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벌금이 경고인 것처럼 하나님의 경고에도 귀를 기울이자.

 

제 잘난 맛에 사는 세상이지만 하나님의 질서를 이겨먹겠다는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오늘도 회개를 촉구하신다.

 

그분에게 영광 돌리는 것이 우리 인간의 의무인데 찢고 까불고 상처내고 갈등구조를 만들면서 나 잘났지 하면서 한해를 산 인간의 모습은 참 하나님 앞에서 가소롭기 그지없다. 물따(Multa)는 가벼운 징벌적 경고다. 그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회개함으로 이를 갈며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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