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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의 삶과 정신을 후세에 계승시키자”
이승만 전집발간위원회·연세대이승만연구원, 이승만 전집 제1차분 발간기념식
2019년 04월 10일 (수) 15:39:17 윤용상 기자 yys@ycnnews.co.kr
   

최근 한신대 석좌 교수인 도올 김용옥 교수가 KBS 공영방송에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괴뢰’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 있게 한 위대한 인물’이라는 긍정평가와 ‘독재자’라는 부정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 전집’ 제1차분이 발간돼 관심을 모았다.

연세대학교 이승만 연구원(원장 김명섭 교수, 연세대)과 우남 이승만 전집 발간위원회(위원장 이규학 감독)는 지난 4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우남 이승만 전집’ 제1차분 발간 기념식을 갖고 우남 이승만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는 한편 후세에게 이러한 정신을 확산하는 일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관련기사 4면>.

이승만 건국 대통령기념사업회 신철식 회장을 비롯해 이종찬 위원장(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유영익 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 김학준 교수(단국대 석좌),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등 이승만과 관련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와 2부 기념행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하관철 목사(문산교회)의 사회로 열린 1부 감사예배는 최광혁 장로(전 감리교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장안원교회)의 기도, 이은혜, 이주연(인천제일교회)의 특송,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송 목사는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남 이승만 박사는 철저한 신앙인이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평생을 자유를 위해 투쟁하였고, 멸사봉공과 경천애인의 정신으로 삶을 살았다”며 “우남 이승만은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말을 우리 민족에게 주는 나의 유언이라고 말할 정도로 참 신앙인이었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우남이 말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믿음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주께서 주신 자유를 가지고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며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송 목사는 “지금의 우리는 심각한 위기불감증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이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직접 표현하기에 힘쓴 우남의 삶을 본받고 우남의 정신을 후세에 계승 확산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명섭 목사(인천흰돌교회 원로)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친 후 김명구 박사(연세대)의 사회로 열린 2부 기념행사에서 발간위원장 이규학 감독은 개회사를 통해 “전집 발간을 위해 연세대학교 이숭만 연구원 원장 김명섭 교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2년 4개월 만에 ‘우남 이승만 전집’ 발간의 첫 열매로 세 권의 책이 나오게 되었다”며 “이 책이 나오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30여권의 책이 더 발간될 예정이니 각별한 관심과 격려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명섭 원장(연세대 이승만 연구원)은 경과보고를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대통령을 지낸 우남 이승만의 유작들을 모아 출판하는 일은 정파적 이익을 초월한 문화 사업으로 추진되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출간되지 못한 것은 그의 저작들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분분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우남 이승만 전집’ 발간의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은 지난 2016년 11월 18일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와 우남 이승만 전집발간위원회(위원장 이규학)가 체결한 협약서에 기초한 것이며 그밖에 발간위원으로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의 정신적 물질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신철식 회장(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은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빈국이라거나 최약소국이라 해도 자국의 건국대통령과 건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대서사드라마인 대한민국 건국 역사의 주인공 이승만 대통령의 전집이 없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지만 이제 우남 이승만 전집 발간 사업의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에 가슴 뿌듯한 안도감을 느끼고 오늘을 계기로 대한민국 건국 역사와 이념이 바로 서게 되길 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종찬 위원장(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도 “대한민국 초대 입법부의 문서는 있지만, 행정부의 문서는 없는 가운데 이승만 전집이 출간된 것을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계속 연구되어 후배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익 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는 서평과 제언을 통해 “역사를 우습게 생각하는 나라는 결코 발전할 수 없으며, 우리가 역사교육을 바로 시켰다면 오늘의 이념적인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며 “오늘의 전집 발간을 계기로 젊은이들에게 널리 보급시키고 역사를 바로 가르치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준 교수(단국대 석좌)도 “이승만이 독립정신을 썼을 당시 우리나라는 풍전등화의 위기 에 처해 있었으며, 이처럼 나라의 존망이 위태로울 때 이승만은 독립을 부르짖고 일본의 연방체제론을 비판하며 끝까지 독립을 주장했다”며 “이승만의 선각자적인 의지와 독립에 대한 열정은 오늘의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엄기호 목사(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축사를 통해 “초대 대통령을 미국의 괴뢰라고 하며 무덤을 파내야 한다고 하는 시점에 여러분과 같은 애국애족하는 분들이 있기에 오늘의 전집 발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발간위원들이 흔들리지 말고 계속 발간에 힘써 성경 다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흥구 이사장(태평양시대위원회)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김동길 박사(전 연세대 부총장)도 “그의 독립운동과 14년 집권기간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기에 누가 뭐래도 이승만은 이 시대의 영웅이었다”며 “4.19 당시에도 ‘국민이 원한다면 나는 대통령을 내려놓는다’며 과감히 조국을 떠난 영웅답게 살다가 영웅답게 떠난 이승만 박사를 바로 알려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남 이승만 전집’은 이날 발간된 제1차분 3권을 비롯해 그의 일기, 매일신문을 비롯해 대한매일신보 등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글, 독립운동기와 건국운동기, 통치활동기의 담화 및 연설문,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하와이 교민단 자료, 자서전과 여행기대략 등의 내용을 담은 총 35권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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