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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전집 제1차분 ‘독립정신’, 독립졍신(영인본), 한국교회 핍박 발간
2019년 04월 10일 (수) 15:54:08 윤용상 기자 yys@ycnnews.co.kr
   

지난 4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우남 이승만 전집 발간위원회와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가 주최한 우남 이승만 전집 제1차분 발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간된 독립정신을 비롯해 독립졍신(영인본), 한국교회 핍박 외 등 3권은 총 35권 가운데 제1차분으로 앞으로 30여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먼저 제1권 ‘독립정신’ 총론을 통해 저자 이승만은 독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승만은 “슬프다. 나라가 없으면 집이 어디 있으며 집이 없으면 내 한 몸과 부모처자와 형제자매와 훗날의 자손들이 다 어디서 살며 어디로 가겠는가. 그러므로 나라의 신민된 자들은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신문의 귀함과 천함을 막론하고 화복과 안위가 순전히 그 나라에 달려있는 것이다”라며 “우리 대한 삼천리강산은 곧 2천만 생명을 싣고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이 몰아치는 큰 바다를 외로이 나가는 배와 같다…나라의 사정이 얼마나 위태로우며,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우리는 지금 당장 물에 빠져가는 배 안에 앉아 있으니 정신을 차려 보아야 한다”며 독립을 위해 힘을 합쳐서 노력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이승만은 박영효 일파의 고종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1899년 1월 9일 체포, 투옥되어 한성감옥에서 초월적인 기독교신앙을 체험하고 이러한 기독교 신앙에 기초해 써 내려간 것이 바로 ‘독립정신’이다.

29세였던 1904년 러일전쟁의 발발로 전쟁의 승패에 따라 대한제국의 독립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본 이승만은 2월 19일부터 이 책의 원고를 쓰기 시작해 6월 29일에 탈고를 했다. 당시 러시아와 일본 중 어느 쪽이 승전국이 되든 대한제국의 독립을 기약하기 어려운 현실이었다. 이에 저자는 “일아전쟁이 벌어지는지라...감개격분한 눈물을 금치 못하야”라며 “대한제국의 자유독립을 위하야” “인민의 마음 속에 독립 두 글자가 있지 아니함이 참 걱정이라”는 생각에서 감옥 안에서 “급히 서둘러 이 책을 기록”하게 되었다.

러일 전쟁을 배경으로 탄생한 ‘독립정신’은 전쟁학적 서술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이승만은 미국의 남북전쟁, 당태종에 맛서 승리한 연개소문의 역사, 항몽전쟁의 역사, 그리고 여몽연합군의 일본 정복전쟁의 역사 등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이승만은 “조선 역사에 제일 큰 난리는 임진왜란이오 한인들이 제일 통분히 여기는 전쟁도 임진왜란”이라고 보았다. 청일전쟁과 관련하여 이승만은 “일본이...임진년에 한번 시험하다가 실패한 후 삼백년 동안을 다시 예비하야 갑오전쟁에 그 욕심을 이루었다”고 하면서 “임진왜란보다 더 큰 난리가 갑오전쟁(청일전쟁)이오 한인에게 더욱 통분히 여길 바”라고 보았다. 청일전쟁의 결과 체결된 시모노세키조약에 의해 조선의 독립이 인정된 것과 관련하여 이승만은 독립을 스스로 쟁취하지 못한 것이 수치스럽다고 보았다. 아무튼 ‘독립정신’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신체적 구속 상태에서 정치 권력과의 대척성과 다른 문헌들을 충분히 참고할 수 없는 상황 등 지극히 열악한 집필조건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한편 우남 이승만 전집 3권인 ‘한국교회 핍박’에서 이승만은 “이 책은 내가 목도한 것과 당지에서 미국 각 신문에 전해 알린 것, 미국 각 교회에서 대표를 파송해서 직접 보고한 것, 각 교회 월간지와 미국선교회에서 발간한 글들의 요점을 추려서 간단히 만든 것”이라며 “이 글을 쓰는 의도는 일본이 잘못한 것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이 뜻을 알고 행동하기를 힘쓰기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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