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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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조례 재심의 요청 수용하라”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등 60여개 단체, ‘건강한경기도민만들기도민연합’구성
2019년 07월 31일 (수) 09:19:11 윤용상 기자 yys@ycnnews.co.kr
   
 

경기도의회가 지난 달 16일 ‘경기도 성 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과 ‘성 인지 예산제 실효성 향상 조례안’을 기습 통과시킨 것과 관련, 경기도내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개인사업자, 종교단체, 학부모 단체 등이 ‘건강한경기도민만들기도민연합’을 구성, 경기도지사에게 성 평등 조례 재심의 요청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와 전국 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를 비롯한 60여개 단체들은 지난 29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쁜 성평등 조례 반대와 개정을 위한 ‘건강한경기도민만들기도민연합’ 출범식 및 1차 집회를 갖고 경기도를 병들게 하고 무너뜨리는 나쁜 조례 폐지 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김수진 공동대표(옳은가치시민연합)의 사회로 열린 출범식은 유만석 상임대표(한국교회언론회 대표)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최승균 상임대표(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인사, 소강석 상임고문(전국 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상임고문)를 비롯한 이건호 상임고문(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 공동대표), 이계성 상임고문(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상임대표)의 격려사가 진행됐다.

특별강연 시간을 통해 길원평 전문위원장(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 부산대 교수)은 ‘성 평등이 교회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젠더의 의미와 역사 및 성 평등의 의미 등을 설명한 후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사례를 들어 성 평등으로 인한 사회적인 폐해 등이 심각함을 강조했다. 길 교수는 “앞으로 경기도민들은 성평등 조례를 양성평등 조례로 전면 개정할 것과 성평등위원회를 만들도록 한 조항의 완전 삭제 등이 3개월 이내에 개정될 수 있도록 요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길 교수는 ▲경기도지사에게 성평등조례 재심의 요청 ▲경기도의회 앞에서 일인시위 및 전단지 배부 ▲조례개정 청구 및 도의원 주민소환청구 서명 ▲거리에서 성평등 문제점 적힌 전단지 배부 ▲8월말 경에 대규모집회 개최 ▲31개 시군별로 집회 및 전단지 배부 등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김지연 공동대표(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상임대표)는 “경기도는 학생인권조례를 최초로 통과시킨 곳으로 이는 동성애를 옹호하고 조장하는 법이며, 성평등 개정안이 통과되면 학생인권조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김 공동대표는 “미국 뉴욕시에서는 출생증명서에 남자, 여자 외에 기타 성으로 구분하고 있다. 경기도가 성 평등 조례를 만들고 개정안을 추진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막연하게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싸워나간다면 경기도가 바뀌고 경기도가 바뀌면 전국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전윤성 전문위원(변호사)가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 1350만 도민들을 무시하고 법치주의 파괴와 민의를 왜곡하면서까지 악한 조례를 발의·찬성한 도의원들은 책임질 것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도민연합을 출범시켜 경기도를 병들게 하고 무너뜨리는 나쁜 조례 폐지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를 흔들고, 건전한 성 윤리를 훼파하며 남녀 양성의 성별 제도를 무너뜨리는 성 평등이 마치 양성평등과 같은 것처럼 호도하는 언행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 ▲성 평등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법제화하여 강압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는 한편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와 기본권을 수호하기 위해 자위권과 저항권을 발동할 것 ▲경기도 내의 모든 시민연합 단체들과 연합하여 헌법에 보장된 자유와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이를 침해하는 개정 성 평등 조례와 제정 성 인지 조례를 바로 잡을 것 ▲민주적 절차를 위반하고 민의를 거스른 이번 도의회의 위법한 조례 개악을 다시 한번 규탄하고 도의회가 조속한 시일내에 위법한 조례를 바로잡기 촉구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회복을 위해 조례개폐청구, 서명운동과 도의원 주민 소환, 주민감사청구,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경기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한효관 공동대표(건강한 사회를 위한 국민연대 대표)와 김수진 공동대표(옳은 가치 시민연합 대표)의 사회로 1차 집회를 갖고 ‘경기도의회는 성 평등 조례를 즉각 개정하라’ ‘성 평등의 의미를 모르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공부 좀 하라’ ‘동성결혼의 합법화를 이끄는 성 평등 조례를 반대한다’ ‘양성 평등 YES, 성 평등 NO’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대회측은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대규모 집회는 물론 전국적인 순회 집회도 준비할 것을 표명하고 나서 내년 총선을 앞둔 가운데 성평등 관련 각 지자체의 조례개정 문제를 놓고 찬반측간의 심각한 대립이 표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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