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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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님의 공감능력은
2019년 07월 31일 (수) 09:57:27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이건영 목사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지켜야 할 제자인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공감능력을 소유해야 합니다. 공감능력이란 ‘다른 사람의 기분 또는 감정 등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합니다. 상대방이 아프다고 할 때 자신도 그 아픔을 이해하며 느끼며 같이 아파하는 것이 공감능력입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말을 쉽게, 배려 없이 끊어버리고 “하나님이 다 아셔!” “기도라도 해야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라고 말하는 것은 또 하나의 언어폭력입니다.

성도는 비기독교인들보다 더 공감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 및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먼저 상대방의 말을 더 듣는 것, 상대방의 마음과 처지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의 감정의 깊이와 넓이에 조금이라도 같은 감정을 가지는 것, 그래서 같이 웃고 같이 울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공감능력이 뛰어나셔서 앞으로 자신들의 죄악 때문에 멸망할 예루살렘성과 거민들을 향해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뻔 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눅 19:41~42)라고 하셨고, 친구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이르시되 그를 어디에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요 11:33~35) 이렇게 공감능력이 좋으셨던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으셨고, 그분의 말씀에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고 가감없이 받아들여, 결국 주님 곁에 있던 사람들의 영혼과 육신 위에 구원과 치유, 기쁨과 소망이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님의 제자인 나의 공감능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자신의 공감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예수님의 삶을 중심으로 3가지 정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그래도 나는 잘 들어주는 편인가?’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십니까? 딴청 부리지 않고, 그의 눈을 응시하며 가끔이라도 긍정하는 표현을 하십니까?

둘째는 자신은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에게 ‘넌 대화할 때 자기주장이 너무 지나치다, 혹은 너무 일방적인 것을 알고 있나?’라는 말을 얼마나 듣는가입니다. 너무 강한 것은 결국 부러집니다. 너무 일방적이면, 업무적인 관계 외에는 교회와 가정, 사회에서 곁에 사람들이 있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자기도 모르게 이미 인생관계 감옥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혹 상대방의 이야기에 동의는 하지 않더라도, ‘그런 주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셋째는 ‘부부, 부자간, 교인들간에 대화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거나 기피하고 있는가?’입니다. 피차 친밀감과 신뢰를 누리는데 제일 기본적인 도구는 대화입니다. 물론 강한 스트레스나 과로로 대화하기 싫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과 이야기해봤자 일이 더 꼬였던 과거의 일 때문에 대화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대화의 방법을 잘 모르는 자신이 미워 피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성장하면서 부모나 친구의 어떤 부정적인 모습과 행동으로 인해 깊이 자리잡은 트라우마로 인해 대화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님 안에서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내 맘에, 내 삶에 예수님의 영을 제대로 영접하면 내 성품과 공감능력도 좋은 변화의 은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영,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영적 호주로 좌정하시고, 동시에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언행심사를 인도하시게 되면 최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데, 그 열매는 공감능력의 열매입니다. 그 열매로 인해 복음증거의 반열에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신자가 성도와 소통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교회와 예수님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이제, 주위 사람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오직 하나님만 잘 믿으면 된다는 식의 신앙을 벗어버리고 드디어 사람들과의 공감능력을 새롭게 얻어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점점 좋아지는 공감능력으로 가족과의 관계도 개선되며, 동시에 자신의 삶과 복음을 통해 예수님과 교회를 소개할 때, “당신 같은 분이 다니는 교회라면 나도 한 번쯤 가보고 싶어요.”라며 따라오셔서 함께 예배드리는 기쁨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건영 목사(인천제2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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