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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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여백 | 눈에 먼저 보이는 것은 은사입니다.
영은감리교회 정찬성 목사
2009년 09월 30일 (수) 00:05:48 정찬성 목사 jcs9379@hanmail.net

 
유 권사님,
가을입니다. 교회 앞 코스모스가 활짝 핀 것을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단풍놀이를 생각했지만 목회를 하면서 특히 노인들이 많은 농촌교회에 와서는 환절기 노인들 걱정이 앞서는 것은 저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금년에는 다른 해와 달리 독감예방점종을 하는 것과 더불어 신종 풀루의 백신을 맞아 둬야 안심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렇게 장황하게 시작을 하냐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은사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이유 때문입니다. 유독 다른 사람들은 넘어가는 일이 내 눈에는 걸리는 일이 된다면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속회들이 돌아가면서 교회 청소를 하고 주일을 맞이하는데 어떤 속이 청소를 한날은 특별히 깨끗한 경우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심지어는 잘 사용하지 않는 다락방까지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신자는 청소가 잘못되었다고 늘 지적을 합니다. 그 신자의 지적을 따라가 보면 먼지가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속회가 청소를 했느냐고 비난하고 속장에게 전화를 해서 청소 똑바로 하라고 야단을 치며 불평하는 그런 신자가 있습니다.

유 권사님, 잘못하면 그 신자는 청소에 관한 한 늘 투덜거리는 “투덜이”가 됩니다. 늘 청소와 관련해서 불만투성이입니다. 그러면 저는 그 신자를 불러서 이런 얘기를 하고 다짐을 받습니다. “유독 당신의 눈에 잘 보이는 것은 당신에게 은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것이 당신의 사명임에 틀림없다. 하나님이 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는 줄 아느냐?”

사명이라고 미처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럴 수도 있겠군요.” 라고 말하는 것은 사명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뜻이냐고 다그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사명입니다. 보이면 해야 하나님이 주신 자기 사명을 감당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 권사님.
하나님이 나에게 특별히 은사를 주신 것은 비단 청소뿐이 아닙니다. 각자에게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주셨는데 우리는 그것을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은사개발 프로그램을 하기도 합니다.

유 권사님, 은사를 감당한다는 것이 거창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나만 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하나님이 특별히 주신 은사라고 생각하고 감당하면 되는 것입니다.

교회마다 “은혜자 혹은 은사자”라는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특별한 것을 보여주실 때도 있고 말씀해주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같이 기도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엉뚱하게 교회의 시험거리가 될 때가 많습니다. 교회가 평지풍파가 생기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분열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유 권사님, 특별히 예언으로 말씀해주시거나 환상으로 보여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상대방을 불러서 말씀해주라는 것이 아닙니다. 은사자는 중보자입니다. 은혜자는 그 은혜주심을 중보기도 하는 데 사용하라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면 개인도 교회도 시험에 들지 않습니다.

지저분한 것이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사람은 청소하는 것이 그 사람 몫인 것처럼 하나님께서 “보이고 들리는 은사”를 주신 것은 중보기도를 드리라는 명령인 것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치 유 권사님이 젊은 여선교회가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먼저 보시고 먼저 앞장서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권사님 환절기입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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