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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들이 우릴 울리네
2019년 09월 04일 (수) 13:32:46 연합기독뉴스 webmaster@ycnnews.co.kr
   
  정찬성 목사

 

MK들이 우릴 울리네

Mk(Missionary Kids)는 선교사 자녀들, PK(Pastor Kids)는 일반 목회자의 자녀들을 가리키는 우리끼리의 말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누구나 다 자녀들이 있는데 선교사 자녀는 뭐 특별할까?

일찍 철이 든다는 특별함 말고도, 아버지의 계승, 한류를 전하는 메신저, 다른 이들을 배려할 줄 아는 특별한 심성, 아버지의 원주민 언어 교사 및 통역관, 크게 소리 내서 울 줄도 모르는 속 깊은 애어른, 학교에서 일등 아니면 꼴등하는 삐딱이, 비율로 볼 때 전 세계에서 제일 좋은 대학에 가장 많이 가는 소수 정예, MK끼리는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든지 공감대가 있는 특별한 계급이다. 아버지인 선교사들이 복음의 최전선, 위험하고 힘들고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주의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는 모든 이들의 공감대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선교사 특히 아버지가 선교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같이 고생하고 힘들어 하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우리는 귀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산다.

 

선교사 자녀를 귀히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한국에도 기독교 신흥 명문대학인 한동대학에서는 선교사 자녀들을 귀히 여겨 입학전형에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아마존의 미국선교사들이 운영하는 국제 학교에서는 선교사 자녀들에게 특별 입학을 허가할 정도다. 그런가 하면 상파울의 명문사립대학인 멕켄지에서는 목회자 특히 선교사 자녀들에게는 특별 전형뿐만 아니라 등록금까지 특별히 감면하는 제도가 있어서 힘든 선교현장의 선교사들이 겨우 자녀교육을 시킬 수 있는 걸 보면서 감동했다.

선교사들이 그만큼 금보다 더 귀한 존재라는 반론이다. 이런 선교사 부부와 자녀들이 선교사 가족수련회를 열었다. 강사도 선교사다. 아프리카 감비아에서 오래 선교활동을 하던 이재환 목사다. 전 세계 241개국에는 2.4만 명이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한국선교사들은 말라리아에 걸릴지언정 모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전통이 있다. 내가 아는 어떤 선교사는 여섯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맨 경험이 있지만 선교열정은 60배나 강해졌다고 했다.

7천6백의 언어를 사용하는 종족에게 복음을 증거 해야 할 숙제가 우리에게 있다며 선교사들의 심령을 흔들었다.

이런 현실적인 숙제 앞에서 선교사 자녀들이 최근에 뉴욕에서 모였다. 그곳에 브라질 선교사 자녀들도 6명이나 참석했다. 그들에게 한 끼 밥이라도 사면서 격려하려고 뉴욕까지 달려간 극성스런 김혜란 선교사도 있었다.

이번 브라질선교사 70여명이 모인 수련회에서 한 시간 MK들에게 주어졌다. 일종의 뉴욕 선교사 자녀모임 수련회 보고인 셈이다. 하나같이 반듯하다. 특송을 하기 전에 한 청년이 뉴욕에 모인 선교사 자녀들의 수련회를 소개했다. 부모님들의 자리에는 글렁이는 눈동자들이 많이 보였다. 부모님에게 반항했던 청소년 시절이야기를 할 때는 내 남짓 같은 마음이어서 함께 펑펑 울었다.

 

부모 따라 간 현장에서 함께하는 MK

그러고 보니 이번 가족수련회의 악기들과 찬양 인도도 부모님 세대와 자녀세대의 합작품이었다. 아이들의 작은 움직임도 우리 모두의 감동이었다. 더 나아가서는 전율이다.

선교사 자녀들이 보통 가정의 자녀들처럼 속 썩이고 탈선하고 반항하고 그리고 교회나 선교지를 이탈할 때도 있지만 이번 가족수련회에서 함께 지내며 고백하는 모습을 보니 기다리고 기도하는 수고가 있으면 다 돌아올 뿐만 아니라 부모보다 더 훌륭한 자기 길을 간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수고하는 MK,PK들에게 축복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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