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첫 번째 대림절 주일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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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첫 번째 대림절 주일을 맞으며
  • 연합기독뉴스
  • 승인 2019.12.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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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예언자적 역할을 기대한다
추태화 교수

 

2019년도 12월 1일, 교회력으로 대림절(Advent, 대강절, 강림절) 시작이다. 첫 번째 주일을 맞는다. 이제부터는 거룩하고 경건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절대구원 역사(役事), 성육신(Incarnation)이 역사(歷史)속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가는 시점이다. 물론 이는 이미 역사 속에서 실현된 진리이며, 지금은 기념하는 의미이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삼위로 계시는 영이신데, 인간이 되시고자 하셨다. 왜 굳이 인간이 되시고자 하셨을까. 종교개혁가들이 풀지 못했던 숙제 중 하나가 바로 “무한하신 하나님(성자)께서 왜 유한한 인간이 되셨을까?”였다. 이성으로 이해되지 못했다. 그 해답은 구원에 있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 죄의 노예가 되어 있는데, 인간은 결코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존재였다. 하나님은 죄에 빠진 인간을 그냥 둘 수가 없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되시기까지 절대적, 무한적이었다. 노래가사처럼 ‘무조건 무조건이야’였다.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를 기꺼이 지셨다. 왕으로 군림하지 않으시고, 명령하지 않으시고, 종의 모습으로 백성들을 섬기고 발을 씻기고 사랑하셨다. 끔찍이 사랑하셨다. 그 역설적 결과가 십자가였다. 백성들은 오히려 구원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지 않았던가. 그 참혹한 배반을 주 예수님은 기꺼이 받아주시고 구원을 “다 이루었다.”

만약 예수님이 십자가를 거부하셨더라면 백성들에게 구원의 길은 불가능이었을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의 방식대로 하셨다. 앞으로 4주간 지속되는 대림절 절기는 하나님 사랑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세상은 소란하다. 여야가 대치하고, 국회는 공전한다. 당대표는 단식투쟁 하다 실려가고, 청와대까지 수사직전에 몰려있다. 어떤 목회자는 거리에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어떤 목회자는 ‘교회는 교회로 돌아가라’고 주장한다. 어느 시대보다 보수, 진보 대결이 이토록 첨예한 적이 없었다. 대외 관계도 난처하다. 일본과 미국, 러시아와 중국의 대립은 강대강 전략으로 치닫고, 북한은 미사일이며, 장사포를 쏘아댄다. 비핵화는 어디에? 모두들 초긴장 상태이다. 대화와 상생 보다는 대치와 긴장 촉발이 아슬아슬하다.

이제 교회와 교인들은 역사적 과제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기독교는 성격상 정치 참여적이다.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니(롬 14:17), 현실 개혁은 소명이다. 여기에 예언자적 역할이 대두된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복음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행동해야할 때다. 하나님의 나라를 한낱 정치 때문에 무너지게 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롬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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