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되시는 주를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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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되시는 주를 바라보라
  • 연합기독뉴스
  • 승인 2020.03.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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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71:5~8
김진욱 목사
김진욱 목사

지금 온 나라가 중국 발 코로나19 사태로 연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온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고, 심지어 교회마저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때 우리는 과연 누구를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다시한번 생각을 하면서 내리게 되는 결론은 우리의 소망이 되신 주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덴마크의 실존주의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죽음이란 그리스도교적인 영원한 생명의 상실을 뜻하며, ‘죽음에 이르는 병이란 절망이라 말합니다. 기독교인이 비기독교인과 구별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절망 가운데서도 그리스도로 인해 소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사람을 통한 희망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찾는 희망의 종교이며, 진정한 크리스천이란 항상 하나님 안에서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인 아브라함과 노아, 요셉 등은 한결 같이 절망과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께 소망을 둔 사람들입니다. 75세에 거의 한 평생을 살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소망을 품고 순종했던 아브라함, 주변의 온갖 조롱과 비웃음 가운데서도 120년 동안 묵묵히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방주를 지었던 노아, 온갖 세상적인 유혹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었던 요셉 등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아브라함은 가나안을 선물로 받았고, 노아는 홍수로 인한 인류의 멸망에서 건짐을 받았으며, 요셉은 애굽의 총리라는 엄청난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결코 절망과 불신의 사람을 쓰시지 않고 소망을 품은 자들을 통해 일을 하십니다.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모세는 각 지파별로 한 명씩 12명의 정탐꾼을 보내어 가나안을 정탐하게 합니다. 똑같은 상황을 보고 왔지만, 10명의 정탐꾼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기억하지 않은 채 현실만 보고 좌절하고 낙심하여 적들 앞에 자신들이 메뚜기와 같다며 절망적인 보고를 하자 백성들이 절망하여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땅이 정복하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저들은 우리의 밥이라면서 가나안 땅을 정복할 것을 요구합니다. 결국 하나님께 소망을 두지 않았던 메뚜기 정신의 소유자들은 광야 40년 동안 모두 죽게 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만 바라본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에 발을 붙이고 살고 있지만, 또한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두 나라의 시민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을 받고 살았다고 고백한 시편 기자는 현재 아주 어려운 고통과 절망 순간에 처해 있으면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둔다고 말하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무슨 하나님이냐?”며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며 비난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산다면 자기가 죽는 순간까지도 적절히 붙들어주시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을 고백합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를 믿는 가운데서도 시편 기자처럼 인간적으로 볼 때 어렵고 힘든 절망의 순간이 반드시 닥치게 됩니다. 그럴 때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께 소망을 둔다는 시편기자의 믿음의 고백이 요구됩니다. 소망의 사람이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사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시편 39:7절에서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인간 편에서 볼 때는 분명한 절망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부활이라는 희망을 준비해 놓고 계셨던 것입니다.

모두들 지금 국가적으로 코로나 사태와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렵다고 하는 이 때에 우리는 믿음의 사람으로써 세상적인 것만 바라보고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소망이 되시는 주님만을 바라보고 궁극적인 승리를 맛보는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김진욱 목사(남동기연회장, 인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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