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함과 부흥으로 감리교회 미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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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과 부흥으로 감리교회 미래 만들 것”
  • 윤용상 기자
  • 승인 2020.04.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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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 정연수 목사(효성중앙교회)

일 시 : 2020318() 오후 1

장 소 : 효성중앙감리교회 목양실

대 담 : 윤용상 편집국장

 

오는 929일 치러질 예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중부연회 감독 후보로 현재까지 김찬호 목사(강화은혜교회)를 비롯해 정복성 목사(가좌교회), 정연수 목사(효성중앙교회) 3명의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본지에서는 선거를 5개월여를 앞두고 이들 후보자들의 주요 정책을 비롯해 연회를 이끌어 나갈 방안 등을 소개함으로 총대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특별대담을 실시했다. 하지만 정복성 후보는 개인적 사정으로 나머지 두 명의 후보만 게재토록 한다<편집자 주>.

 

윤용상 국장 : 먼저 중부연회 감독으로 출마하게 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감독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출마의 변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는 것으로 오늘 대담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정연수 목사 : 명의 후보 누구나 다 같은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젠 저도 손주까지 해서 5대째 감리교인, 3대째 감리교회 목사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감리교회를 사랑한다고 자부합니다.

나를 낳아 주고 길러 준 감리교회가 아파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내가 할 일은 아닐꺼야...”라며 애써 외면했던 그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그 거룩한 책임을 맡겨 주신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고, 저를 신뢰해 주시는 많은 목사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제게 맡겨 주신 사명의 십자가로 알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윤용상 국장 : 당선이 될 경우 2년간 감리교회의 모 연회이며 가장 큰 연회라고 할 수 있는 중부연회를 이끌어 나가게 되는 데, 큰 틀에서 연회 운영방안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연수 목사 : 가장 중요한 가치 3개를 정했습니다.

미래로! - 샘물교회 사태 이후 사회와 교회와의 관계가 큰 분수령을 맞았듯이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의 한국교회는 좋던 싫던 변화의 급물살을 탈 것이라 예상합니다. 변화되는 미래에 누가 가장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습니까? 과거에 붙잡히기 보다는 미래로 나아가야 하기에 미래형 지도자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미래는 교회학교입니다. 현재교회는 과연 미래교회인 <교회학교>를 담을 충분한 그릇인가? 라고 질문해 봅니다. 미래를 담을 그릇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정직하게! - 교회의 성장세가 정체기에 들어있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하는 상황입니다. 정책이 없어서? 예산이 없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나요? 아닙니다. 신뢰도가 문제입니다. 지금 문제가 많다고 비판만 하는 말이 아닙니다. 좀 더 <공격적인 정직>이 필요합니다. 투명성과 정직성을 드러내 놓고 강조해야 할 때입니다. 이 일은 즉각적으로 전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회복해야 할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두 사람만 모여도 정치가 있고, 세 사람만 모여도 갈등이 있기에 조율이 필요합니다. 그런 갈등과 의견 불일치를 풀어나가는 일는 기꺼이 통과해야 하는 과제와도 같습니다. 그런데! 갈등을 풀어 나가는 가장 큰 동력이 뭘까요? 저는 <정직>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도 그동안 숱한 문제와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문제를 만날 때마다 저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성도들 앞에서, 장로님들 앞에서 솔직하자!”는 것입니다. 정직하게 서로 대면할 때에 눈 녹듯 문제가 풀리는 것을 자주 경험하였습니다. 감리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에도 제가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정직함만큼은 잃지 않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부흥 - 전도에는 [낚시형 전도 / 어장형 전도 / 생태계 전도] 3가지 방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교회가 낚시전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얼마나 영혼 구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그런 교회를 돕기 위해 연회는 어장을 관리해야 합니다. 어장을 관리하는 것은 앞서 말한 지도자들의 정직과, 교회가 미래형으로 나아가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다. 어장이 잘 관리만 되면 낚시는 저절로 된다고 믿습니다. 데이터를 보면, 20101587천 성도를 정점으로 2013년까지 150만 성도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4148만을 기점으로 140만대로 감소하였습니다. 2014148만에서 2019130만 성도로 떨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6년입니다. , 성도 감소 속도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2017년부터 100만 전도운동을 실시하였습니다. 결과는 어땠나요? 2019년 통계가 128만인데 100만 전도운동 후 107천 성도가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100명 모이는 교회 1,070개가 사라진 숫자입니다.

앞서 말한 2개의 가치! <미래><정직>이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교회의 부흥이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메신저가 메시지이다>라는 말처럼 사람들은 <좋은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의 말을 듣습니다. 전도의 가장 중요한 선결 조건은 전도자의 캐릭터인데 감리교회의 지도자는 정직한 지도자, 미래를 열어가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에 구원받는 자의 수가 날로 더해질 것입니다.

 

윤용상 국장 : 감독 출마와 관련 2년의 임기동안 가장 핵심을 두고 시행해 나갈 주요 정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연수 목사 : 우선 연회 기존 조직을 최대한 활용하겠습니다. 이미 있는 조직이 활발하게 움직여 그 기능이 증대되도록 돕는 게 연회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가령, 임원정책협의회가 명실상부한 연회의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모임이 되도록 치열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감리사와 각 부 총무 모임의 활용도를 높여 이름뿐인 조직이 없도록 활성화 하겠습니다. 또한 연회 내의 각 위원회가 자체 생명력을 가지고 스스로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보장하겠습니다.

또한 평신도 리더십 개발에 주력하겠습니다. 연회 내 행사에만 머무르는 평신도 단체가 아니라 감리교회가 가진 역량과 저력으로 국가와 사회에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부연회 평신도 지도력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총회의 사회평신도국 총무는 장로님이 맡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회의 사회평신도부 총무 또한 장로님이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연회의 사회평신도 분과위원장은 목회자가 맡고 있습니다. 총회-연회-지방회의 연결고리가 일원화 될 수 있도록 하여 평신도 리더십이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재정의 투명성 확보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앞서도 <정직> 이라는 가치를 말씀 드렸는데 정직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은 재정부터라 생각합니다. 연회 본부부터 외부 회계법인의 도움을 받는 방안도 도입하여 더욱 투명하고, 더 정직한 문화가 지방회와 교회로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용상 국장 : 감리교회를 포함한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교세 감소와 더불어 신앙의 전수자인 다음세대(아동부터 청년부)의 감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좋은 생각이 있다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연수 목사 : 제가 목회하는 효성중앙교회가 위치한 효성동 지역의 연령분포는 그리 젊은층이 많은 지역이 아닙니다. 그런데 효성중앙교회 성도 분포도를 보면 젊은층이 많습니다. 교회학교의 각 부서마다 예배실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교회학교가 활발합니다. 여의치 않은 교회 형편 중에도 영아, 유치, 유년, 초등, 청소년, 청년까지 모든 부서에 전담 목회자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교회학교에 대한 저의 관심과 소신을 미루어 짐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젊은 시절... 어린이 부흥사와 청소년집회 전문 강사로 전국을 뛰어다녔던 다음세대에 대한 열정을 아직도 지니고 있습니다.

 

윤용상 국장 : 최근 동성애를 비롯한 반기독교적인 세력과 신천지 등 이단 사이비 집단들의 도전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나름대로의 원인분석 및 중부연회 차원에서의 대처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연수 목사 :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 진입하면서 가치관의 혼란과 이제껏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윤리적 기준이 기독교 가치관과 충돌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동성애는 생육하고 번성하라!’하신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정면 배치되는 현상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남과 여를 통해서만 일어나는 신비입니다. 동성애와 같이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훼손하는 현상에 대해 교회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감리교인들과 지도자들이 이런 현상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갈 토론회와 강연들을 적극 활성화 할 것입니다.

 

윤용상 국장 : 이러한 내부적 과제와 더불어 한국교회가 해결해야할 외부적 과제 중의 하나가 바로 기독교의 대사회적인 신뢰도 하락이라는 점입니다. 특별히 감리교회는 소위 감독회장 사태(?)10여년이 넘게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데, 대사회적인 신뢰도 회복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정연수 목사 : 앞서 말씀드린 <정직>이라는 가치가 가장 먼저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 사람 앞에 비치게 한다는 말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에게만 비추라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효성중앙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긴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인천시장 표창, 2016년 인천시 마을공동체만들기 우수사례상, 2017년 마을공동체 우수상 수상, 2019, 기윤실에서 수여하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교회가 속한 지역을 교구로 삼아 섬긴다면 우리의 착한 행실로 인해 전도가 되고, 신뢰받는 교회로 나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윤용상 국장 :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한국교회의 예배를 비롯한 운영 등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있는 데, 이에 대한 목사님의 견해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연수 목사 : 날 때부터 눈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을 보면서 분석하고, 누구의 잘못이냐를 따지는 시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시각은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는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보십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앞에 닥쳐 온 현실이었습니다. 물론 평가해 보고, 되짚어 볼 일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이 사태를 긍정적인 디딤돌로 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닥쳐 온 온라인 환경, 교회마다 반강제적으로 치러내야 했던 또 다른 형태의 예배에 대해 비판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역전의 드라마를 펼쳐 나가도록 지혜를 모으면 어떨까요?

 

윤용상 국장 : 마지막으로 연회원이나 중부연회 성도들을 향한 당부의 말씀과 개인적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리며, 오늘 대담을 마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오는 9월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며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연수 목사 : 중부연회 31개 지방, 1082 교회의 28만 성도님들에게 평안을 전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연회까지 연기되는 사상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고난을 감내해야 하는 교회의 아픔도 헤아려 봅니다.

 

<함께~!>

지금은 함께 할 때에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되는 기적이 필요한 때입니다.

주님과 함께라면..!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함께 한다면...!

28만 중부연회 성도들이 함께 한다면...!

감리교회의 부흥을 너끈히 견인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저도 여러분 곁에 함께 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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