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에게 외설적 성관계를 가르쳐?”
상태바
“초등학생에게 외설적 성관계를 가르쳐?”
  • 연합기독뉴스
  • 승인 2020.08.28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와 시민단체들, 여가부 ‘나다움 어린이책’ 배포에 반발
동성애 옹호 및 남녀의 성관계 장면 지나치게 노골화 등 지적

 지난해부터 여성가족부가 전국의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나다움 어린이책'이란 이름의 도서를 배포하고 있는 가운데, 동화책이라고는 하지만 책의 내용이 성인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외설적 성관계를 묘사하고 동성애가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2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나다움 어린이 책’을 배포한 여가부의 폐지를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된 가운데 현재 6,730명이 참여하고 있는 등 반대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
 

 청원인은 “여성 가족부가 나다움 어린이 책이란 이름의 도서를 배포하고 있는데, 책의 내용이 성인이 보기에도 끔찍할 만한 성기와 성관계에 대하여 여과 없이 표현되어 있고 동성애가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며 “이는 가족의 구성원인 부모가 가정의유지에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 자신의 개인적인 행복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표현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원인은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들이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에는 동의하는 바이나, 그들의 주장이 정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 대다수의 생각과 매우 동떨어지는 그들만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옹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 세금을 가지고 진정한 ‘여성과 가족’의 정립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이와 같이 참담하기 짝이 없는 내용의 서적을 발간하고, 일반 초등학교까지 배포하는 행위는 단순히 학부모로서 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염려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해당 사업을 주관하는 담당자의 처벌과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도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여성가족부가 지난해부터 전국의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나다움 어린이책‘을 배포하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충격적”이라며 “그 책들 가운데는 동성애를 정상으로 가르치고, 남녀의 성관계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외설적이며, 초등학생들에게 조기성애화를 한다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이렇듯 여성가족부가 일선 초등학교에 배포하는 책들이 과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성교육서‘인지, 아니면 지나친 성의 문제를 노골화하여 아이들에게 조기 성애화를 만드는 ’교육 적폐‘인지 의심스럽다”며 “여가부가 하려는 것이 어린아이들을 바른 성교육과 인격체로 성장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선과 악의 개념을 모호하게 하고, 교육의 기준을 하향평준화하여 인성을 타락시키면서, 오염된 세태에 맞추려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여가부가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그리고 여성과 가족의 바른 가치와 건전한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가정의 해체, 도덕과 윤리의 타락, 아이들을 왜곡된 ‘성소수자’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 차라리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나쁜교육에분노한학부모연합(이하 분학연),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학부모·시민·종교단체는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포르노 같은 동화책을 초등학교에 비치하는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미 공동대표(태아사랑운동본부)는 “이 시리즈들은 동성결혼이 권리라고 가르치고, 아이, 태아는 사고팔 수 있는 물건처럼 가볍게 여겨진다. 또한 이혼을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아이를 돌보지 않아도 되는 권리로 가르치고 있다”며 “이 시리즈는 성역할을 비틀다 못해 아이의 남자, 여자의 성별을 해체시키려는 악한 의도가 보인다.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어떤 책은 금붕어, 개, 돈, 현금인출기, 케이크, 연예인들과 같이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는 설정은 기가막힐 노릇이다. 동물과 사물을 똑같은 선상에 놓았다”며 “그 외에도 지나친 남녀 성기 그림과 성기 삽입 그림, 성관계의 적나라한 묘사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미 책을 본 아이들이 있을 것을 생각하니 분통이 터진다, 이것은 아동 학대”라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지난 2018년 12월 롯데지주,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2019년 134종을 포함해 총 199종의 도서 목록을 자료집으로 구성해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나다움 어린이책’을 배포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송파구 위례별초와 경기 시흥시 배곧라온초, 강원도 춘천시 춘천교대부설초, 제주도 구좌읍 종달초 등 10곳에 지원됐다. 
 

 어린이들이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여성이나 남성이 아닌 ‘나다움’을 배우고 찾아가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어린이 동화책이 오히려 여가부의 폐지라는 사태로 몰고와 사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용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