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교 | 도이따우마을의 영적전쟁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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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교 | 도이따우마을의 영적전쟁 I
  • 김석우 선교사
  • 승인 2010.05.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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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따우 마을은 치앙마이로부터 130Km 떨어진 곳에 있다. '도이'란 산이나 언덕을 뜻하며 '따우'는 거북이라는 뜻이다. 이 마을은 도이따우 호수가 시작되는 마을로 도이따우 호수는 그 길이가 거의 45Km에 달하는 아주 큰 호수이다. 태국인들은 예전에 물가에 살던 전통이 있었고 그래서 주말이면 휴가를 즐기러와서 호수에 뗏목집을 띄워놓고 쉬다 가는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도이따우 호수 입구에는 큰 거북이상이 있는데 거북이는 그야말로 그 마을의 신인 셈이다. 도이따우 마을은 전도가 거북이처럼 더딘 마을이다.

필자가 처음 그 마을을 알게 된 것은 1999년의 일로 태국 전도사를 통해 소개받았다. 처음 그 곳에 갔을 때는 이미 전도처가 있었다. '전도처'란 아직 정식 교회로 등록하기에 미비된 준교회를 이르는 말로 그곳에는 '마히티'씨와 그의 부인 '또이'씨가 몇몇 마을 사람들과 모임을 갖고 있었다. ('또이'씨는 그 후 필자의 훈련 및 신학교 가정을 다 마치고 전도사가 되었고, '마히티'씨는 장로로서 교회를 돌보고 있다.)

그곳에 교회가 서게 된 것은 마히티씨와 또이씨의 소원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신자의 거룩한 소원은 반드시 그 열매를 보게 될 것임을 필자는 확실히 믿는다.

그 부부는 20살이나 나이차가 나는데, 당시 마히티씨의 나이는 64세였다. 마히티씨는 전처와 사별하고, 또이씨는 전남편에게 버림받고 외롭던 차에 만나 서로 의지하게 되었고, 결혼 후에 예수를 영접한 지 얼마되지 않아 도이따우 마을로 이사와 꽃을 키워 파는 일을 하였다. 도이따우 마을에 교회가 없어서 주일마다 50km 떨어진 곳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일이 쉽지 않았으므로 저들은 도이따우 마을에도 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품고 기도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싱가포르에 있는 중국인교회의 청년부의 후원으로 그곳에 작은 예배당 건물을 짓게 되었고 필자가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였다.

필자 부부가 두어 번 그곳에 가서 보니 교회(전도처)가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날마다 같은 사람들이 모여 어렵게 예배만 드리고 일을 할 줄 모르기에, 필자가 "우리가 학교를 열어 영어와 기타, 태권도 등을 가르칠 테니까 아이들에게 전도하자"고 제안하여 전도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우리 부부의 첫 사역은 시작이 되었는데, 사탄과 도이따우에 있는 악령의 세력은 우리가 도이따우에 가는 것을 원치 않았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겁을 주면서 방해를 하였다. 방해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고 수법도 다양하였다. 그러나 필자 부부의 걸음은 멈춰질 수 없었고 도이따우의 사역은 오늘날까지 진행되고 있다.

악한 영은 언제나 우리에게 도전한다. 아니 어쩌면 이미 악한 영에 점령당한 그 곳에 우리 선교사들이 도전하고 침투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겠다. 그것이 선교 사역이고 우리의 일은 대부분 그렇게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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