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샘 | 여호야다의 명분(왕하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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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샘 | 여호야다의 명분(왕하11:17)
  • 유병선 목사
  • 승인 2009.03.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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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선 목사(주현교회)


모든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명분을 가지고 살아간다. 명분이라 함은 말과 행동을 지배하는 원리가 된다. 본문에 등장하고 있는 여호야다는 자기의 말과 행위에 있어서 명분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여호야다는 유대의 대제사장으로서 난세의 영적인 리더십을 온전히 발휘한 인물이었다.

여호야다와 동시대에 그와 적수를 이루었던 유다의 지도자는 아합의 딸인 아달랴였다. 아달랴는 유다 왕국을 영구집권하기 위해 유다 왕국의 자손들을 모두 진멸한다. 여호야다는 바람 앞에 등불과 같은 유다 왕조의 비극적인 순간에 요아스를 살려내어 다윗 자손의 명맥을 유지하게 한다.

세월이 흘러 요아스의 나이가 7세에 이르자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레위 사람들과 이스라엘 족장들을 예루살렘에 집결시켜 다윗의 자손이 왕 위에 올라야 한다는 전통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난 이후 아달랴를 권좌에서 몰아낸다. 그리고 왕자 요아스를 인도해 내어 면류관을 씌우고 율법책을 그에게 건네주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세움으로 명실 공히 다윗 왕가의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낸다. 그 결과 온 백성이 즐거워하고 온 성이 평온하였다고 성경에 기록하고 있다.

그럼 여호야다의 명분 있는 결단과 행동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두 가지로 알아보자.

첫째로, 여호야다의 명분 있는 결단과 행동은 하나님의 약속을 부여잡는 믿음에 근거한 것 이었다. 즉 구원의 약속이 어떠한 왕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완성될 것인가를 확실하게 알았던 사람이다. 하나님은 신실하시기에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다윗 왕조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이 이루어질 줄로 믿었던 것이다(삼하7:12 네 씨, 대상17:11 네 씨 갈3:16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여호야다는 이 약속의 말씀에 근거하여 모든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전개되어진 현실을 극복하고 다윗의 자손인 요아스를 살려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다윗의 뿌리는 예수 그리스도다. 그러하기에 뿌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윗의 삶이 지켜졌듯이 그 자손들도 안전하게 지켜졌으며 이로 인하여 오늘 요아스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둘째로, 여호야다의 명분 있는 행동과 결단은 주님 앞에서 정결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대에 많은 사람들은 아달랴가 방향 지워준 길로 나아가는데 양심의 가책이나 거리낌이 없이 행동했다. 그리하여 성경기자의 말대로 영적인 음행(대하21:11, 22:3,5)을 저지르는데 한 점의 부끄러움 없이 바알을 신앙하는데 동조하였고, 무기력하게 아무런 의식도 없이 따라갔다.

그러나 여호야다와 그의 영향력 아래에 있던 소수의 사람들은 그러한 혼합주의 신앙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를 향하여 영적인 순결을 유지하였다. 그리고 여호야다는 유다 전체 백성들의 영적인 순결을 온전하게 회복하기 위하여 왕과 백성에게 여호와의 언약을 맺어 여호와의 백성이 되게 하고 왕과 백성 사이에도 언약을 세움으로 타락하고 음탕한 바알 신앙에 종지부를 찍게 한다.

여호야다가 주님 앞에 명분 있는 삶을 산 결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고 기록한다.(대하24:2) 그리고 130세에 죽자 왕의 묘실에 장사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대하24:15-16). 왕의 묘실에 장사되었다는 것은 그가 왕가의 공로자요, 이스라엘의 원로자로 인정받은 것을 말할 뿐 아니라 후세들이 그를 기념하였다는 말씀이다.

오늘 우리들도 여호야다와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명분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약속의 말씀을 부여잡고 이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하겠다. 여호야다가 세상의 권세를 잡은 아달랴와 맞서 싸웠던 것과 같이 우리들도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세상의 금력과 탐욕과 음욕의 기세에 맞서 싸울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신앙은 여호야다가 그러한 것과 같이 영적인 순수함을 되찾지 아니하고서는 불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혼합주의, 적당주의로 나아갈 때, 우리들은 오직 그리스도만을 바라보면서 언약백성임을 확실히 하여 살아갈 때, 여호야다와 같이 기념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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