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제빵왕 김탁구’, 부럽지 않은 제빵사 돼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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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제빵왕 김탁구’, 부럽지 않은 제빵사 돼볼까
  • 강성욱 기자
  • 승인 2010.09.15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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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 9-10월 직업전환교육 제과제빵 프로그램 실시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제빵기술을 배우기 위해 제빵학원은 물론, 제빵전문학교에 입학하는 사람들도 부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장애를 지닌 청소년들이 인천남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통해 제빵왕 김탁구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인천에 사는 박 씨는 최근 고민거리를 하나 덜었다. 박 씨의 아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갈 고등학생이지만, 아들은 장애를 갖고 있다. 이렇다 보니 박 씨는 아들의 장래를 항상 걱정해 왔다. 하지만 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에게 요즘 꿈이 생겼다. 다름아닌 '제빵사'다.

박씨는 "따끈따끈한 빵을 가져다 주는 매주 수요일은 우리 가족이 기다리는 날이예요. 가족들이 좋아하니깐 아들이 행복하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라며 기뻐했다.
박씨의 아들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제가 가진 기술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할 수 있는 전문 제빵사가 되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꿈을 자랑했다.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직업 전환 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팽윤)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지난 6일 새 학기를 맞아 관내 초·중학교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전환교육 프로그램(제과제빵)을 시작했다.

2010년 1학기에 뜨거운 호응을 받아 2학기에도 새로운 종류의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관내 초등학교 26개교, 중학교 10개교 총 294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양의 만주 만들기와 야채피자빵 만들기가 9월부터 10월까지 2달간 매일 실시된다.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직업체험활동을 통해 장애를 지닌 청소년들이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제공하고 있다. 제과제빵은 직업전환교육이 실시된 후로 꾸준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며, 매번 다른 종류의 과자와 빵을 계획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제과제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급은 희망여부에 따라 요리활동 후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있는 직업교육실에서 조립·분해·포장 3가지 단계의 직업기능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2학기 첫 수업에 참가한 서림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재료들을 손질하고, 재량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밀가루반죽, 빵 굽기 및 포장 활동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만주 만들기를 마친 한 학생은 “내가 만든 빵은 오리도 있고, 사람 얼굴도 있고 하트모양도 있어요. 진짜 맛있어요!!!”하며 자신이 직접 만든 빵을 자랑했다.
남부교육지원청 창의인성교육지원과 특수담당 최영신 장학사는 “특수교육의 최종 목표는 장애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특기를 살려 사회에 적절히 통합되도록 돕는 것이다.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직업전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특기를 발견하고 스스로 힘으로 설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의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제빵을 가르치는 김현숙 강사는 참가자들이 평소 빵집에서 사먹었던 마들렌과 피자빵, 파운드케이크, 모카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역할을 분담하여 재료를 계량하고, 모양을 빚고, 오븐에 구워 포장하는 전체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빵을 만들 수 있도록 꼼꼼하게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제빵왕김탁구처럼 자신도 제빵왕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말했고, 함께 참가한 어머니는 “이번 경험을 살려 집에서도 빵 만들기를 연습하여 학생이 제빵사 자격증을 취득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이팽윤 교육장은 "이번 직업·전환교육을 통해서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학교 졸업 후 사회인으로서 보람있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해 나가길 바라며, 앞으로 사회 통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제빵기술을 배우기 위해 제빵학원은 물론, 제빵전문학교에 입학하는 사람들도 부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장애를 지닌 청소년들이 인천남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제과제빵 프로그램을 통해 제빵왕 김탁구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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