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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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거 일
  • 연합기독뉴스
  • 승인 2011.07.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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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되었지만 워낙 변화를 싫어하는 태국 국민성 때문에 그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그러나 드러나는 현상들 저변에는 분명한 변화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눈에 띄게 드러난 변화는 경제적인 부분이 먼저인 듯 보이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이미 사람들의 생각 즉 사상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잘 살아야겠다’는 인간적인 욕심의 발로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잘 살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일날은 태국 국회의원 선거일이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품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그 어느 주일보다도 예배 숫자가 현저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태국에서는 선거일이 주로 주일이거나 공휴일에 치러진다. 그 날에 투표를 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인으로서 불리한 일을 당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표에 참여하려 한다. 시내에 내려와 있는 대학생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우리 교우들 가운데 오직 3명만 투표하러 고향에 가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였다. 나머지는 투표하지 않아도 되는 미성년자들과 가까운 곳이어서 아침 일찍 투표를 끝내고 참석했거나 오후에 투표하려는 사람들 뿐이었다. 그렇게 주일예배에 참석한 수는 평소의 3분지 일 밖에 안되는 인원이었다. 투표하러 고향에 내려가지 않은 사람은 제미 전도사 부부와 예배 인도자로 남은 ‘께’라는 자매 뿐이었다. 여전도사 ‘제씨’와 수양딸 ‘팻’, ‘웬’도 모두 투표하러 고향에 돌아갔다. 필자는 이미 상황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모두 빠져나가 버릴 줄은 짐작하지 못했다. 결국 오후 성경 공부 및 리더 모임도 취소했고 주일 모임은 일찍 파해버렸다.
이번의 태국 수상 출마자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전수상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여사이다. 아직 45세 밖에 안된 젊은 여인이 어쩌면 태국 역사상 첫 번째 수상으로 오를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우리 신대원의 교역자들의 대화하는 내용을 들어보니 이번에 큰 변화를 예상하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그 동안의 정치인들 가운데서 탁신이 비록 성격적인 문제와 많은 비리 문제가 있을 지라도 그가 경제적으로 이루어 놓은 업적에 대해서는 모두가 인정하고 동경하는 눈치였다. ‘잉락’ 자신은 ‘탁신’과는 별개로 나선 듯 하지만 어쨌든 탁신의 공로가 그녀에게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고 또 ‘잉락’이 수상이 된다면 탁신에게도 분명히 유리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기독교회는 어떨까? 탁신은 전에 수상이 되면 불교를 국교로 바꾸고 헌법을 고치겠다고 공약했던 바가 있었고 실제로 헌법 수정안을 가지고 왕에게 허락을 받으려 하였다는 소문이 있던 터여서 기독교 뿐만 아니라 종교계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짐작을 하게 한다. 그렇게 된다면 어쩌면 그 다음에는 기독교에 핍박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그 어떠한 하나님의 뜻이 아직도 연약한 태국교회를 지키시고 태국땅에 복음이 더 왕성해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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